지금은 테크(Tech)의 시대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무슨 무슨 테크라고 이름을 붙이며 자신의 정체성이 테크에 있음을 표방합니다. AdTech, AgriTech, FoodTech, FinTech 등 모두가 '테크'라고 합니다. 마케팅적인 요소가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자신의 사업이 테크 기반 위에서 영위되고 서비스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사업을 영위합니다.
여기서 테크는 일반적으로 IT 시스템을 이야기합니다. 서버, 백엔드, 프론트엔드, IoT 등을 사용하여 사업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고객에게 서비스합니다. IT 시스템은 사업을 유지시켜주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 중요도 못지 않게 심각한 위험요소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시스템이 멈추면 사업도 멈추기 때문입니다.
사업 초기에 모든 서비스 제공자들은 시스템의 안정성보다는 기능의 제공에 집중합니다. 이유는 고객에게 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객이 늘어날수록 시스템은 한계에 직면하게 됩니다. 접속자가 늘어날수록 시스템은 느려지고 급기야는 멈추게 됩니다.
이 순간부터 개발자 또는 시스템 운영자는 '성능'과 '안정성'에 눈을 돌리게 되고,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최적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정된 리소스(CPU, Memory, Disk 등)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최적화의 높은 벽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최적화의 벽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영역이고 특별하게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대부분이 기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Try and Error를 통해서 학습하게 됩니다. 그래도 다행히 몇몇 좋은 책들이 있어서 책을 통해서 기본적인 분석과 최적화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스템 성능분석과 최적화”는 그 중 하나로, 유명한 성능 엔지니어(Performance Engineer)인 브렌든 그레그의 책입니다. 그는 어떻게 시스템을 분석하고 어떤 방법을 사용하여 지표를 추적하고 튜닝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70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 시스템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쉽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큰 맘을 먹고 도전해야 합니다. 그래도 주어진 리소스 아래에서 시스템을 최대로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 한 번은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연재될 내용은 “시스템 성능분석과 최적화” 책을 대상으로 스터디를 통해 정리한 것을 요약한 것입니다. 연재 과정 자체가 도전적인 일이기는 하지만 시스템을 이해하고 분석하여 최적화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의 순서는 책의 목차와 같은 순서로 진행될 것이며, 1장에서 9장까지입니다. 아래의 내용을 통해서 먼저 어떤 내용이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01. 들어가며
시스템 성능 분석과 핵심 개념을 소개합니다.
02. 방법론
성능 분석을 위한 기반 지식과 용어, 개념, 방법론 및 통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03. 운영체제
커널 내부에 대한 정리를 통해서 어떻게 운영체제가 동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04. 관찰도구
시스템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관찰도구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05. 애플리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관찰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제공합니다.
06. CPU
시스템의 분석의 기본인 CPU의 개념과 아키텍처, 동작 및 분석 방법을 알아봅니다.
07. Memory
메모리에 대한 배경지식과 아키텍처, 분석의 방법을 정리합니다.
08. Filesystem
파일 시스템의 I/O 성능과 캐시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09. Disk
저장 장치와 Disk I/O, 컨트롤러 등의 내용에 대한 내용을 정리합니다.
책을 바탕으로 저희의 노하우와 경험을 실어 여러분의 시스템 환경을 최적화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다음 달에 이어 '시스템 성능 분석과 개념' 첫 번째 글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엑셈과 함께 IT 시스템을 관리하면 편하고 쉽습니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도서이미지 (링크)
글 | 개발2본부 정재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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