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추워야 제맛이라지만 매년 추위는 낯설게 느껴집니다. 2월 말 밖은 춥지만, 안은 엑셈 기술 신간으로 여러분들로부터 뜨거운 애정을 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게다가 EXEMER들 사이에서 기술 서적 출간과 맞물려 몇몇 도서가 화제가 되고 있기에 간만에 북.토.크를 좀 해볼까 합니다.
우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릴리즈된 화제의 신간 『막힘없이 PostgreSQL: PostgreSQL 성능관리를 위한 핵심 매커니즘』이 전국 서점에 입고되었습니다. 지난 달에 독서 기대평 이벤트를 진행했었죠. 여러분들이 써주신 사연을 읽다 저도 모르게 울컥했습니다. 지식을 매개로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었으니까요. 블로그라는 한정된 영역에 정말 일부의 사연만 모아봤는데... 여러분들의 엑셈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좋은 소식 하나 더 알려드리자면 며칠 전에 도서 유통사를 통해 지방 어느 교육 기관에서 해당 도서를 교과서로 쓰고 싶고 지금 심사 과정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놀라웠습니다. PostgreSQL을 다루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책 출판 이후 저자 네 분께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직접 여쭤봤습니다.
책을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가족들과 지인들로부터 많이 축하를 받았습니다. 아이는 학교에 책을 가져가서 자랑하겠다고 하네요. 모쪼록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철환 님
육아휴직으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사실 책 출판에 대해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근데 학교 선/후배, 직장 동료들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아보고 매우 뿌듯했습니다. 제 아들은 아직 말을 못하지만, 아빠가 쓴 책이 출판되었다는 이야기를 와이프가 아이에게 하더라고요.
-박관규 님
PG 책을 출간하고 오랜 숙제를 끝낸 것 같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더 잘 쓸걸, 요 내용은 좀 부족한데.. 싶더라구요. 그렇게 수없이 검수를 했는데도 말이죠. 한편으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출간을 하게 되어 정말 다행스럽고 감사한 생각 뿐이었습니다.
서점에 '임경석' 이름으로 올라온 책을 보고 가족과 지인들이 신기해하고 한동안 축하도 많이 받았습니다. 기념으로 책을 직접 구입한 분들도 계셨습니다. 고맙기도 하고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부족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임경석 님
PostgreSQL 서적을 출간한 후,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여러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방에 온라인 서점에서의 출간 소식이 공유되면서 많은 축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업무적으로는 엑셈에서 이직한 동료들에게 서적 출간을 축하받았을 뿐만 아니라, PostgreSQL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 기회도 더욱 늘었습니다. 또한, 책을 집필하며 PostgreSQL에 대한 지식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업무에 더욱 효과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김규민 님
그래서 약속드린 대로 이벤트 참여자 중 25분을 추첨해 신간 도서를 보내드렸습니다. 책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종이책 / 전자책으로 모두 만나실 수 있으니 많관부!!
- 엑셈 2025 기술 신간 『막힘없이 PostgreSQL: PostgreSQL 성능관리를 위한 핵심 매커니즘』
EXEMER들이 요즘 읽는 책
가끔 조종암 회장님께서도 도서 추천을 하십니다. 회장님의 추천 도서 파악만 잘 해도 엑셈 생활이 더 의미있어집니다. :) 2월의 픽!은 레이철 파체코의 『오늘부터 팀장입니다』(영어 원서 제목: Bringing Up The Boss)입니다.
"팀장으로서 해야 할 필수적인 역할과 책임을 정말 잘 선정했고, 또 그것들을 잘 실천할 수 있는 빈틈없는 전략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선배님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것 같았다. 우리 회사 팀장들도 꼭 한번 읽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글을 올린다."
영어 원서와 한국어 버전의 표지가 완전 다르네요. 역시 문화권마다 받아들이는 메시지가 상당히 다르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쓰는 EXEMER도 있지만, 책 읽는 EXEMER들도 많습니다. 회장님 말고, EXEMER들이 추천하는 도서를 공개합니다. 아직 나들이하기는 조금 추우니까, 따뜻한 캐모마일 한 잔과 함께 엑셈 추천 도서 읽어보자구요.
EXEMER의 서평
2025년 사내 교육을 기획하면서 ‘러닝 퍼실리테이션’에 집중했습니다. 행동과 결과(성과)로 이어지는 교육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었지요. (참고: Kirkpatrick의 교육 효과성 평가 모델) 교육이 구성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세 권의 책을 참고했습니다.(『가르치지 말고 경험하게 하라』, 『가르치지 말고 배우게 하라』, 『한 권으로 끝내는 퍼실리테이션 테크닉』 )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콘텐츠의 힘은 달라집니다. HRD 담당자, 특히 강사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엑셈 임직원 모두는 ‘필리노베이터’로서 일의 의미를 찾고 일터에서 성장하고 혁신합니다. 일에 대한 마인드셋과 태도를 다시 한번 점검 할 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커넥팅의 한 구절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커리어란 미션을 성취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여정이다.” - 커넥팅 中
- 사내 교육 담당 박예영 님 -
25년 1월, 엑셈에 입사하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더 나은 관점을 가지고 일하고 싶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길다 보니 그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고 싶었고, 평생 안 하던 독서를 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이전에 사놓았던 것과 새로 읽고 싶었던 『관점을 디자인하라』, 『일의 감각』, 『시대예보-호명사회』 최근 이 세 권을 읽었습니다. 각 책이 말하는 메시지는 조금씩 달랐지만, 결국 디자인과 사고방식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관점을 바꾸면 문제 해결 방식도 달라진다, 감각적 경험이 브랜드의 가치를 만든다, 그리고 데이터 시대에는 ‘연결’이 핵심이다 이 세 가지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덕분에 단순히 보기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사용자의 관점에서 본질을 고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넓은 시야로, 감각을 살리고, 데이터를 활용해 더 나은 UX를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책에서 얻은 메시지:
『관점을 디자인하라』 정답을 찾기보다 더 나은 답을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단순히 요구사항을 수행하는 게 아니라, ‘왜 이렇게 해야 할까?’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태도가 중요하다.
『일의 감각』 디자인은 기능을 넘어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
- 단순히 예쁜 화면을 만드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제품을 통해 어떤 감정을 느낄지 고민해야 한다.
- 보이지 않는 경험까지 설계하고, 브랜드의 이야기가 녹아든 UI를 만들어야 한다.
『시대예보-호명사회』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 단순한 기능 제공을 넘어, 사용자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UI를 설계해야 한다.
-제품 디자이너 노건진 님 -
새해 다짐 중 하나가 독서였는데, 늘 바쁘다는 핑계로 실천으로 욺기지 못했습니다. 연초에 우연히 인스타 스토리에 영어 학습 추천 도서를 보게 되어 호기심으로 도서관에 가서 빌려왔습니다. 사실 ** 사전이란 제목으로 되어 있는 책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사전은 좋지만, 책으로 읽고 싶지 않다는 선입견?이 있었죠.
근데 이게 왠일? 생각보다 상당히 흥미롭게 쓰여진 겁니다. 영어 학습 책이지만, 약간의 게임처럼 한글 문장을 읽고 내가 어떻게 영작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저자가 제시해준 원어민 표현이랑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또한, 단순히 정보만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저자만이 알고 있는 영어 지식 노하우를 정말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풀어줘서 일반 어학 책과 달리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2025년에 영어 공부를 다시 도전하고 싶으신 많은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국내 통/번역대 다니시는 분들은 이 책을 거의 필독서로 여길 정도라고 하네요. 2번, 3번 정독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 책을 완독하는 날에 미국 여행 티겟이라도 예매할까봐요 ㅋ
- 행사 기획자 왕준용 님 -
번역서의 베스트셀러는 한중일에서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이 책의 경우 중국에서는 몇 년간 외국 서적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지만,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 까닭이 궁금해서 중국어판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 번역에 그 답이 숨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Educated』 란 원서가 한국어로는 『배움의 발견』으로 번역이 되어 대중들의 시선을 크게 사로잡지 못했다면, 중국어 제목은 『새처럼, 너의 산을 향해』로 되어 있었습니다. 제목에서 저는 호기심이 발동되었습니다. 읽고 나서는 소설보다도 충격적인 실화 바탕의 자서전이라는 것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꽤나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 한국어로 500 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이지만 추천드립니다.
- 익명의 EXEMER -
조종암 회장님께서 어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 학부, 대학원 졸업생 대상으로 졸업 축사를 하셨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만한 일을 탐색하고 또 탐색하라!
그리고 갈망이 있어야 내 눈에 스승도 보인다.
우리 모두, 인생을 탐색하는 과정, 그리고 나의 갈망을 해소하는 과정에 늘 책이란 반가운 친구가 있기를 바랍니다.
글 | 디자인그룹 왕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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