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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엑셈 사람들

2PM 데이트| Oracle Core의 역자, 김동수 수석 DB컨설턴트를 만나다.

by EXEM 2013. 2. 26.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사람입니다. 김동수 수석 컨설턴트와 2시의 데이트 지금 시작합니다. 인생 선배로써 직장 선배로써 들려주는 이야기 함께 하시면 힐링 되실걸요?

 

 

 

안녕하세요. 저는 DB컨설팅팀 수석 컨설턴트 김동수 입니다.

 

  Q: DB컨설팅팀은 어떤 일을 하는 팀인가요? 대부분 외부지원이 많다 보니 한 자리에 모이기도 힘들 것 같은데요, 팀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A: 저희 팀은 고객사 또는 외부 사이트에서 컨설팅 요청이 들어오면 유료 컨설팅을 비롯한 프리미엄 개념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도서 번역과 출간, 제품 기획, 세미나 자료 제작 및 진행 등 다양한 일들을 합니다. 바빠요. 컨설팅만 하기에도 바쁘지만 짬짬이 다른 업무 와도 병행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외부지원이 대부분이라 회식할 때나 주로 모입니다. 단연코 팀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고 생각해요. 평소 각자 맡은 일이 바쁘기 때문에 일을 대신해주진 못해도 잘 지내는지 사이트에서 힘든 점은 없는지 팀원들끼리 서로 챙겨주고 신경 쓰고 있어요. 전 이미 알잖아요. 팀원들이 겪고 있는 걸 미리 경험했으니, 일하는 과정에서 성장통 비슷하게 눈 앞의 상황만 보고 발전적인 부분을 간과해 힘들어 할 때가 있죠. 그럴 때마다 잘 견디면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조언을 하는 게 저의 역할입니다.

 

  Q: 얼마 전에 DB컨설팅팀에서 신입사원 채용이 진행되었는데요, 컨설팅팀에서는 신입사원 채용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일단 채용이 결정되면 엑셈만의 특화된 교육과정 OJT를 통해 컨설턴트로 성장하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치열한 경쟁률 속 면접 합격 팁!!! 가르쳐 주세요!
A: 기술(튜닝관련 필기시험) -> PT 심사 순으로 면접이 진행되었으며, 2명이 채용되었고, 3월 4일부터 출근합니다. 이분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지켜보고 추가 채용이 있을 것 같아요. 컨설팅 쪽에서 경력이 아닌,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게 이례적인 케이스입니다. 장기적으로 몇 년은 지켜봐야 할 것 같구요. 책임급 컨설턴트와 함께 고객사에 동행해 컨설팅뿐만 아니라, 서비스나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함양시킬 계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능력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엑셈 속에서 또한 팀 속에서 얼마나 잘 어우러지고 성장할 수 있는지 그 성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또한 회사의 방향성을 볼 때 해외사업의 본격적 진출 가능성을 두고 외국어스킬 면에서도 기준을 조금 까다롭게 했습니다. 우선은 저희 팀원들이 강사와 멘토가 되어 40일 여정의 성능튜닝 관련 OJT 교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Q: 따끈한 신간 Oracle Core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원문이 따로 있다고 들었는데 번역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A: 아마존을 보면 신간 도서가 나오기 전에 책 출간 정보가 뜨는데, 어떠한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원 저자 "조나단 루이스"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어요. 이 저자가 쓴 다른 책을 미뤄봤을 때 논리력과 기술의 깊이가 상당히 깊기 때문에 Oracle Core라는 도서도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을 다룰 것은 물론이고, 오라클 엔지니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정보가 담겨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어려운 책이지만 번역해 보고 싶다는 팀 내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회사의 방향성과도 맞았구요. 우리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라클을 잘 알아야 해요. 크리티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디테일한 부분까지 들어가서 분석을 해야 하는데, 그럴 때 오라클 코어에 해당되는 부분을 저희는 알아야 하거든요. 그리고 누구보다 우리가 이러한 내용을 제일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사명감을 가지고 번역 작업에 임했습니다.

 

오라클 엔지니어라면

책장에 끼고 여러 번 읽어봐야 할 그런 책입니다.

 

  Q: Oracle Core는 한마디로 어떤 책인가요?
A: 제목 그대로 오라클의 아주 핵심적인 부분을 다루는 책입니다. 사실 내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은 아니라고 봐요. 번역된 내용을 그냥 읽는다고 이해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니구요. 수준 있는 책이죠. 오라클에 관한 심도 있는 개념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추천서를 써주신 이상호 박사님도 오라클 엔지니어라면 이 책을 책장에 끼고 여러 번 읽어봐야 할 그런 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Q: 도서 출간까지 정말 오랜 시간을 거쳐 여러분들의 노고가 축적된 결과물이라 들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어떤 점이 있을까요?

A: 역자는 총 4명 입니다. 모두 자신의 업무 외적인 시간을 투자해서 번역 작업을 했기에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고객사에 주로 나가 있다 보니, 퇴근 후 자투리 시간 또는 주말을 활용해 작업했고, 저 같은 경우는 연차 휴가 한 번 못냈네요. 미국 출장 중에도 그리고 오가는 장시간 비행기 내에서도 작업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가장 어려운 점 이었다면 영어! 입니다. 기술적인 단어는 찾아서 하면 되지만 오히려 숙어 또는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 표현을 번역하는 게 어려웠어요. 또한 문장 자체가 너무 길어서 문맥을 이해하기가 까다로웠죠. 컴마로 이어지는 문장 아시죠? ㅋㅋ 김시연 이사님께서 그러셨어요. 영어도 영어지만 국어 실력이다 라고! 단순한 말 바꾸기는 쉬운데, 우리는 그 국어가 안 되고 있었던 겁니다. 이사님께서 문맥도 검토해 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이외에도 임경석 차장님, 오경렬 과장님을 비롯한 팀원들에게도 감사합니다. 하다 보니 욕심이 계속 생기더군요. 아쉬운 점이라면 번역을 하게 되면 역자가 추가해서 해설을 하기도 하는데 그럴 시간과 여력이 없다 보니 원문 번역에 충실했어요. 번역하면서 공부가 정말 많이 되었고 역시나 후회 없는 여정이었습니다.

 

AT&T 수주 건으로 4월 미국 오스틴에서 컨설팅 진행 예정입니다.

 

  Q: 올 초 엑셈이 AT&T 수주 건으로 큰 이슈가 되었는데요, 올 해 컨설팅 계획 있으신가요?
A: 4월 초에 AT&T와 삼성전자 SAS 방문 차 미국 오스틴에 갈 계획입니다. AT&T는 회사 입장에서 보면 미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키 사이트로써 저희의 역할이 중요하고 긴장도 됩니다. 또한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작년에 납품 관련 튜닝서비스로 첫 방문을 했고, 그 때 담당자가 굉장히 잘 봐주셔서 올 해는 유료 컨설팅으로 전환해 두 번째로 방문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더욱 부담감은 있구요. 이 번에도 잘 되면 계속해서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으니 설레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작년 삼성전자 SAS 방문했을 때 심슨? 닮은 담당자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저랑 동갑이에요. ^^ 이번에 가면 반갑게 맞아줄 심슨 친구는 있네요!

 

 

 

좋은 배우자를 찾기 보다

자신이 좋은 배우자가 되도록 노력하라!!

 

  Q: 남자나이로? 볼 때 다른 사람들 보다 일찍 품절남이 되셨는데,^^ 혹시 일찍 결혼한 것에 후회한 적은 없으셨어요?
A: 단연코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죠. 일찍 결혼해서 섭섭하다느니 좀 더 있다 하면 좋겠다는 둥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결혼 못합니다. ㅋㅋ 전 27에 했는데, 오히려 일찍 결혼하는 걸 권장해요. 한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그저 순수하고 예쁜 시기에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전 연애만 5~6년, 신혼 3년, 그리고 큰 애가 벌써 초등학교 2학년이니 조금 더 보태면 제 아내와 20년을 함께했네요. 전 지금도 오래 만났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결혼을 잘 한 건가? 제 아내는 열심히 사는 저를 존경한다고 하고, 저 역시 항상 어른들에게 잘하는 현명한 아내가 고마워요.
결혼 선배로써 예비 신랑 신부에게 조언을 하자면, 신중하되 너무 따져서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따진다는 건 손해보지 않겠다는 얘기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것도 결혼관인데, 좋은 배우자를 찾기 보다 자신이 좋은 배우자가 되도록 노력하라!!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애기가 없었던 그 때도 우리는 좋았지만, 애기가 태어나고 그 안에서 오는 행복함은 또 달라요. 애기가 갓 태어나고 울기만 할 땐 너무 힘들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정말 그 때가 젤 예쁠 때 이더라구요. 그냥 다시 오지 않을 그 상황을 즐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Q: 아드님이 아역탤런트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방송 출연작 좀 알려주세요. ^^ 본인이 연예인을 원한다면?
A: 너무 와전된 거 같은데요? ^^ 탤런트는 아니고 단역배우라고 해야 하나? 사실은 우연찮게 아들 돌 사진을 보고 CF 섭외가 들어왔어요. 좀 유명한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거기서 사진을 블로그에 올린 거에요. 그걸 작가들이 보고 이용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오디션을 보긴 했는데, 어마어마한 경쟁률 때문에 떨어졌어요. 처음에는 그런 게 들어오니 기분도 좋고 얼떨떨했죠. 요게 계기가 돼서 단역배우 비슷한 걸 하게 됐어요. 한국사 이야기에서 어렸을 때 애기 왕으로도 출연하고, 진품명품에도 나오고!
크게 뜰 뻔한 사건이 있기는 했어요. 2007년 MBC 가요대제전 오프닝 무대에 무한도전 맴버들의 영상으로 시작되는데, 무한도전 멤버들이 아기였을 때를 패러디 해서 나오는 거에요. 그 중 유재석 아역으로 우리 큰 아들이 캐스팅 된 거죠. 일주일 동안 오디션을 봤고 유재석과 비슷한 이미지로 최종에 뽑혔어요. 전국민이 볼테니 완전 대박 날 수 있었죠. 부푼 기대를 안고 다음날 기사를 확인하는데, 왠걸 우리 아들 얼굴 옆에 표절!! 이라고 대문짝만하게 기사가 난 거에요. 작가가 일본 유명한 그룹이 재현했던 컨셉을 비슷하게 했나봐요. 그때 표절 시비에 휘말리지만 않았어도.. ㅋㅋ 놓친 작품도 많아요. 솔약국집 아들들, 이효리씨와 순땡 고추장 CF 등. 요것도 타이밍과 운이 받쳐줘야 하나 봅니다. 애가 나서서 한다고 하면 모를까 일부러 시키고 싶지는 않네요. 워낙 힘든 일임에는 분명해요.

 

 

 

  Q: 고객들이 가장 고대하고 있는 엑셈 세미나! 신규 론칭 계획이 있으신가요?
A: 네 있습니다. 3월 21일 저희 팀에서 출간된 또 한 권의 책 "SQL Tuning의 시작"으로 신규 세미나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자료도 거의 완성됐구요. 실제 성능이슈가 많이 날 수 있는 사례와 해결방법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고객분들께서 많이 기대해 주신만큼 더욱 알찬 내용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Q: 살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A: 내적으로는 아내 만나서 예쁜 아들 둘을 낳은 것이구요, 외적으로는 DB라는 분야에 입문해서 엑셈에 입사한 것입니다. DB컨설팅은 원래 제고 하고 싶었던 일이었어요. 2003년에 엑셈에 입사해서 정말 많은 기회들을 접했고, 그런 기회를 통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었구요. 올해로 벌써 10년 차네요. 이런저런 일들을 했었는데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해외출장의 기회도 생기고 시야도 더 넓어지고, 이 걸 계기로 영어공부도 하고, 또한 기술서 도서 번역도 하게 되었죠. 제가 조나단 루이스의 도서까지 번역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좋은 팀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지금 정말 살면서 가장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맥스를 통해서 WAS와 연계된 차별화된 컨설팅을 해보고 싶어요.

 

  Q: 김동수 DB컨설턴트님의 꿈은요? 앞으로 꼭 하고 싶은 게 있다면?
A: 예전에는 막연하게 DB컨설팅 분야에서 일하겠다는 게 꿈이었어요. 그건 어쩌면 엑셈에 들어오면서 꿈을 이룬 거죠. 5년 전에 회사 워크샵을 간 적이 있는데요. 그 때 마인드 맵 발표를 하면서 "글로벌 인재로 다시 태어난다"는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전 늘 기술력을 가지고 해외에 나가서 일을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해 왔고, 그 때부터 막연하게나마 준비를 해왔던 것 같아요. 현재는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컨설팅 기회가 조금씩 생기니 일부는 이 꿈도 이뤘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조금 더 욕심을 내 보자면 지금은 DB쪽 컨설팅만 진행하고 있는데, 인터맥스를 통해서 WAS와 연계된 차별화된 컨설팅을 해보고 싶어요.
막연함이 실천이 되었고, 나아가 조금 더 큰 비전으로 이어졌고, 또 그 막연함이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구요. 지금도 전 노력 중이고 성숙한 수준은 아니지만 도움 드릴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준비는 기회를 잡게 합니다. 꿈꾸는 이들 모두 화이팅 입니다.

 

 

인터뷰 기사가 나가고 힐링 데이트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바쁘셔서 사무실에서 자주 뵙진 못해도 오며 가며 건네주시는 한마디에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곤 합니다.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김동수 컨설턴트의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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