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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엑셈 사람들

2PM데이트| 해외 사업 또 하나의 기록, 김규복 이사를 만나다.

by EXEM 2014. 5. 27.

 

 

 

 

솔루션-컨설팅-운영서비스, 데이터베이스 성능 관리 라이프 사이클 상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자체 역량으로 제공하며 해외 업계에서 활약하는 주역이 있습니다. 2시의 데이트, 오늘은 조금 멀리 일본으로 갑니다. 저는 감히 주인공을 이렇게 부릅니다. 강인한 철과 비유되는 IT 현장의 "감성 아이콘" 이라고! 

 


 

오랜만입니다. 일본 법인 10년 지기, 김규복 입니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 나 김규복은 “10년차 엑세머” 이다!
여러 소개가 있겠지만, 현재의 저를 표현하기에 적절한 말을 골라봤습니다. 우선 지금까지의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오래 적을 두어 온 곳이구요,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전까지는 3-5년정도의 간격으로 주위환경을 초기화하는 게 인생을 더욱 자유롭고 풍부하게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엑셈이 역동적으로 변모해 왔기 때문인지 알게모르게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고, 돌아보면 끊임없이 자극받고 인내하고 함께 궁리하고 함께 웃고, 나름 충실한 날들이었습니다. 운좋게도 그 사이에 많은 엑세머들,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을 만났네요.

 

- 사는 곳은 “물리적으로는 (일본)동경이고 정서적으로는 한국/일본 짬뽕” 이다!
거주지는 “일본 동경 하찌오지시” 입니다만, 동경으로 출근하고 가족내의 한국어 생활권으로 퇴근합니다. 사실 이 생활에 익숙해져서 머릿속은 한국와 일본의 경계가 많이 없어졌지요. 그런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그 현상이 더욱 뚜렷하답니다. 한국인에게는 한국어로, 일본인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일본어로, 그냥 한 나라 말처럼요.

 

- 현재 관심사는 “SQL Server, 초등학교, 경제뉴스” 이다.
우선 MaxGauge for SQL Server의 일본 릴리즈를 준비하고 있고, SQL Server 환경에서의 서비스에 관여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먼저 관심이 가고요. 태윤(큰 아이)이가 올해 유치원 졸업반이라 초등학교 선택 등 진학에 대해서도 틈틈이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출퇴근시간에 경제 Podcast 듣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네요.

 

- 내가 자주 가는 핫 플레이스는 “동네한바퀴” 이다.
제가 사는 곳이 조깅하기에 참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마을 전체가 도로는 아랫길, 인도는 윗길로 분리되어 있어서, 신호등을 건너지 않고 동네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짧은 코스로 5km정도, 긴 코스로 뛰면 10km정도 됩니다. 최근에는 태윤이와 준영(작은 아이)이가 자전거 산책하고 저는 거의 쫓아다니다 오르막길에는 뒤에서 밀어주는 형태의 죠깅이 주말마다 벌어지는데, 내 페이스에 맞춰 뛰는 것 보다 배는 숨이 차오른답니다. 아무튼 동네산책 강추입니다. 미끄럼틀, 연못, 놀이기구, 공원 등 중간중간 쉼터도 많답니다.

 

- Mr.Goto 대표는 나에게 “자산, 동반자, 긍정바이러스, 에너자이저, 빨간펜 선생님” 이다.
우선 “엑세머 10년차” 동기구요^^,  인간자산이라는 게 이럴 때 쓰는 말이네요. 옆에 있으면 저절로 능력과 기운이 생기구요, 조금 신경의 끈을 놓으면 빨간펜 리뷰가 가차없이 들어올 것 같은 존재감!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야금야금 때로는 순식간에 내편으로 끌어당기는 능력이 눈부십니다.

 

 

24시간 운영서비스,

결과적으로는 업무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하루 일과는?
출근할때 그날의 일정을 머릿속에 그려보구요, 어떻게 잘 할까를 정리해 봅니다. 일주일에 2,3일 정도 동경시내 외근이 있고, 오오사카 등 장거리출장이 가끔 있습니다. 그외에는 사무실에서 활동하네요. 파트너사(요즘은 CTC사, NTT Data사가 활발하네요) 지원, DB성능진단/개선서비스, 제품서포트 및 기술지원 순으로 업무비중이 높구요, 고객사시스템의 운영서비스, 교육/세미나, 경영/인사에도 조금이나마 관여하고 있습니다.

통근시간이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데, 급한 일이 없다면 8시-9시 사이(딱 아이들 취침시간)에 집에 들어갑니다. 가능하면 피곤하지 않게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저녁먹고 뉴스, 메일확인, 못다한 일처리를 하다 보면 금새 자정을 넘어버립니다. 매일 “일찍자기”를 다짐해보지만, 바른 생활이 쉽지 않네요.
언제부터인가 업무시간의 명확한 구분이 없어졌어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마도 저뿐 아니라 EXEMJ멤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겁니다. 24시간 운영서비스란 업무의 영향도 있겠지만, 일의 효율적인 패턴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지금과 같이 된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업무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남자들만으로도 충분히?!! 화기애애한 EXEMJ 회식 현장^^

 

 

제품:서비스:컨설팅=3:4:3

 

  일본사업의 현 시점과 그 간의 성과 등을 조심스럽게 총평 한다면?
일본사업 초기에는 원활한 제품판매와 유지보수의 체계와 흐름을 만드는 데 주력했는데, 결과적으로 수익성면에서 부족한 사업모델이라는 걸 알게되었지요. 그때부터 서비스영역도 EXEMJ비지니스의 한축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제품:운영서비스:컨설팅서비스=3:4:3”의 수익모델로 운영되어 있고, 각 영역간에 상호작용이 효율화되고 일상화되면, 개인적으로는 “5:2:3”로의 안정적인 이행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본국의 모델과 가까워졌고 지금은 확장하고 있는 단계로 볼수 있겠네요.

 

 

파트너사의 행보에 주목,

제품 판매를 넘어 서비스 메뉴를 개발/판매하기 시작

 

  일본 시장에서 아직 가야 할 길,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는?
주목할 점은 파트너사들에 있습니다. 기본적인 제품판매을 넘어, 작년 하반기부터 MaxGauge를 기반으로 한 각사 고유의 서비스메뉴를 개발/판매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일본사업의 확장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파트너사들의 자생적인 움직임이 성공하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합니다.
제품의 방향성도 엿보이는데요, MaxGauge의 핵심가치는 시스템 가동데이타를 폭넓고 상세하게 수집하는 능력에 있다고 봅니다. 파트너사와 현장엔지니어는 수집된 데이타를 바탕으로 한 분석/진단/개선/리포트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고객사에 제공하는데, 결국 엑셈 제품은 더욱 폭넓고 더욱 상세하고 더욱 손쉽게 운영데이타를 수집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이 그리울 때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의 개인적인 성향 탓인지 별로 없습니다. 굳이 들자면 음식메뉴에 곤궁해할 때랄까요. 나름 현지 베스트 메뉴도 있습니다만, 제 입맛이 보수적인지라, 새로운 맛에 전혀 도전적이질 못합니다. 김치볶음밥, 김밥, 짜장면, 양념통닭, 골뱅이, 순대볶음, 보쌈, 부대찌게.. 요런 걸 내키는대로 주문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연하장 보낼때, 더 자주 만나고 시간을 함께 보내면 좋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서운합니다.

 

"저희 가족이 함께 만든 연하장 입니다. 늦었지만 여러분들께 인사 드립니다."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 그리고 에피소드?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역시 일본사업의 초기 셋업 멤버인 이채학 팀장님, Shirota상, Goto상과의 만남이 소중하고 현재진행형이네요. 앞의 두분은 지금 EXEMJ 사업으로부터 떨어져 있지만, 언제나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어린이날엔 어떤 행사가 있으셨어요?
아이들로부터 아직 “어린이날”에 권리행사 요구가 없는 관계로, 주말과 다름없는 휴일을 보냈습니다. 자전거 산책하고, 공원에서 땀뻘뻘 흘리고 뛰어 놀았지요. 신학기 들어 태윤이가 한글학교를 다니기 시작해서, 토요일마다 저도 학교 탐방겸 동경한국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아내와 대화하는 시간이 있는데요, 언제고 하니 운전할 때입니다. 두어시간 이동할 때가 있는데, 아이들은 뒷좌석에서 떠들고 놀다 금새 잠들어 버리기 일쑤인데, 그때부터 아내와의 소소한 일상의  대화가 시작된답니다.

 

 

 

모든 엑세머가 "엑셈은 글로벌기업" 이라는 점을

항상 의식했으면 좋겠어요!

 

  본사에 바란다!
회사라기보다는 모든 엑세머가 “엑셈은 글로벌기업” 이라는 점을 항시 의식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의 일상업무가 일본 혹은 지구 반대편의 어느 기업의 엔지니어 혹은 IT서비스 사용자를, (조금더 신경쓰면) 웃게 하기도 하고 (귀찮아 하면) 때로는 피곤하게 하거나 어려움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경험과 관점에 따라 상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역시 구성원들간의 항시 교류와 토론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 결과로 “Global EXEM Standard”가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인생의 마지막 날까지 일을 갖는 것

  인생의 꿈?
실현가능성을 제쳐두고, “인생의 마지막 날까지 일을 갖는 것,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는 게 이상적인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우선은 EXEMJ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운영실적을 선보여야 되겠고, 개인적인 안목과 노력도 중요하겠지요. 또한 EXEMJ도 일하기 좋은 회사를 지향하고 있어, 자유로운 업무패턴을 지원/권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당장은  대책없는 상상만일지라도, 꿈꾸기를 그만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 에피소드: 취미 관련 짧은 생각... 기록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일상적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있는데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이렇게 컸겠지?” 어린시절에 대한 기억은 잊은지 오래인지라, 사진속의 아이들로부터 제 유아시절의 일부를 엿보고, 사진찍는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부모님의 마음을 짐작해 봅니다. 요즘은 아이들 인생사, 우리가족사를 기록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인생 최고의 에피소드는 역시 아내와의 만남이었다!" 참 멋있습니다.

이사님을 쏙 빼 닮은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한 기록을 엿보고, 내년에는 이 가족의 어떤 모습이 담겨 있을까 벌써부터 연하장이 기대가 됩니다. 글로벌 엑셈 Standard 를 만들기 위해 24시간 분투 하시는 모습에 감화되어 오늘도 Fighting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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