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핀테크 서비스를 잘 활용하고 계신가요? 핀테크 덕분에 수수료 제로(0) 송금 서비스, 간편 결제, 자산관리, 대출 등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너무 편리해서 필자도 잘 사용 중인데요.
이렇게 나날이 핫!해지는 핀테크 분야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인슈어테크, 들어는 보셨나?
지난 달 프롭테크처럼 인슈어테크(InsurTech) 역시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활용해 기존과 다른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인슈어테크의 도입으로 보험 상품 개발이나 고객 관리 등의 분야에서 보다 고차원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죠.
쉬운 예시로는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보험 비교 사이트로부터, 발전된 예로는 직접 원하는 보험을 만들거나, P2P(Peer to Peer) 형태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다양합니다.
도대체 어떤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까?
인슈어테크에서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과 그 맥락을 함께 합니다. 크게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을 주로 적용하는데요. 이러한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되어 지금과는 다른 보험 산업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슈어테크 적용분야, 출처: 금감원 보도자료 재구성>
1. 사물인터넷(IoT)
텔레매틱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사물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 및 전송하여, 수집된 외부 데이터를 이용해 보험료 할인 등에 활용합니다. 또한 보험 회사는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함으로써 위험 세분화가 가능해지며, 보험사고 심도/빈도 감소, 정교한 리스크 평가, 보상역량 강화 등이 가능해집니다.
예) 건강증진형 보험, 운전습관 연계 보험 등
2. 빅데이터
고객 상담 자료, 온라인 활동 기록, 의료, 신용 등급 등 다양한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히 수집 및 분석하여 사고 발생 위험, 계약 유지율, 보험사기 가능성 등을 예측하고, 이를 보험 상품 개발, 마케팅, 위험 관리 등에 활용하여 보험 효용이 증대됩니다.
예) 보험 영업 대상 추출, 계약 심사 고도화 · 계약 유지율 향상, 보험사기 탐지 등
3. 인공지능(AI)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로봇이 고객에게 보험 상담, 업무 지원 및 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미 자동화 수준이 어느 정도 우수한 단계에 있죠.
예) 지능화된 챗봇을 활용한 소비자 응대,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등
4. 블록체인
거래 정보 원장을 암호화 및 분산 저장하는 기술로, 새로운 거래가 발생할 때 모든 노드에 정보가 즉시 반영되므로정보의 정합성, 거래 과정의 보안성 등에서 유리합니다.
예) 본인인증 · 보험서류 검증 등
인슈어테크는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 – 국내외 동향
<인슈어테크 자금조달 규모 상위 (2014~2016), 출처: 보험연구원 재구성>
이미 해외에서는 다양한 인슈어테크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테러 발생국 여행자 보험’, ‘프렌치 불도그를 위한 보험’ 등 틈새 시장을 노린 BBM(Bought By Many)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인슈어테크 지분투자의 75%가 이루어지는 미국 시장에서는 대부분 건강보험에 집중된 모습인데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인슈어테크 유니콘 오스카 헬스(Oscar), AI가 보험 상품 추천부터 가입, 보험금 지급까지 하는 레모네이드(Lemonade) 등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도 인슈어테크 선진국 중 하나입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평안보험이 합작해 설립한 중국 최대 온라인 보험사 종안보험(ZhongAn Insurance)은
스마트 워치에 기반해 일정량 이상 운동하는 사람에게 보험을 깎아주는 서비스를 선보여 이슈가 된 바 있습니다.
<인슈어테크 투자에 힘 쏟는 보험사, 출처: 매일경제 기사 재구성>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 보험 산업은 설계사 의존도가 높아 다른 금융 업종보다 혁신이 더딘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국내에서도 그 열기가 뜨거운데요. 삼성화재, 삼성생명, 하나은행, 하나생명, 롯데그룹 등의 대기업들이 적게는 수십억, 많게는 몇백억을 인슈어테크 업체에 투자하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SK텔레콤, 한화손해보험, 현대자동차는 신규 보험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전세계 인슈어테크 투자 규모는 2015년 기준 25억달러(약 2조8200억원) 규모이며 꾸준히 성장 추세라고 합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슈어테크를 통해 보험의 유통 방식이 변화하고, 고객 또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그 미래는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보험 회사는 인슈어테크를 단순히 기술 진보의 수단으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미래 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전문 보험사 또는 다양한 IT 서비스와 융합한 종합 보험 회사로의 발전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문 외 Reference
금융감독원 보도자료, 보험회사 인슈어테크(InsurTech) 활용현황
소셜타임스, “인슈어테크 보험시대 성큼” 하반기 첫 탄생 가능
매일경제, ‘변해야 산다’ 보험 CEO ‘인슈어테크’ 혁신 바람
기획 및 글 | 사업기획팀 박예영
'엑쓸신잡 > 월간기술동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간기술동향 | 자율주행차, 운전면허 없어도 될까? (3) | 2019.08.09 |
---|---|
월간기술동향 | 똑똑한 쇼핑, 리테일테크 (0) | 2019.07.10 |
월간기술동향 | 프롭테크를 아시나요? (0) | 2019.05.08 |
월간기술동향 | RPA가 필요합니다 (2) | 2019.04.10 |
월간기술동향 | 5G폰, 살까? 말까? (0) | 2019.03.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