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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

엑셈이 말하는 신시웨이의 선택 이유와 신시웨이가 엑셈을 선택한 이유

by EXEM 2015. 8. 17.



지난달 엑셈과 신시웨이가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합병에 대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엑셈은 왜 신시웨이를 선택하였을까? 그 해답을 듣고 확인하기 위해서 성남에 있는 신시웨이에 저희가 갔습니다. 들어서자 마자 느껴진 사무실의 분위기. 분명 엑셈과 닮은 점이 느껴졌고, 신시웨이에 대해서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신시웨이는 어떤 회사인가? 지금 정재훈대표님의 인터뷰가 시작됩니다



정재훈 대표님 처음 뵙겠습니다. 엑셈과 비슷하게 설립 10년차 라고 들었는데, 오래전 이야기 이지만 설립 배경을 들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신시웨이이름에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이네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에, KT 연구원으로 데이터베이스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Oracle에 근무하면서 엑셈의 조종암 사장님을 뵙게 되었구요. 2년 남짓 미국으로 건너가서 샌프란시스코의 반도체 설계회사에서 근무를 했고,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깊은 열정과 연구, 국내외 경험을 바탕으로 신시웨이를 창업하기에 이릅니다.

회사 설립 당시 사명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새벽 4시에 문득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왜 회사를 설립하려고 하나?’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니 답이 나왔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회사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인간중심! 역사적으로 인간중심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가 홍익인간 이었고, 단군신화에 나오는 신시, 단군이 세운 도시로써 홍익인간들이 모여 살았던 곳을 일컫는 신시라는 말을 차용해서, '(way)'을 붙였습니다.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겠다는 신시웨이의 기업 이념이 담긴 이름입니다.



CEO가 CTO를 겸하고 있는 기술중심적인 회사라고 들었습니다. 혹시 경영에 대해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나, 경영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이제 경영을 한지 10여년이 됐습니다. 저는 이과계열이기에 경영을 잘 모르고, 어렵기도 하지만 하나 경영에 대한 관념은 있습니다. 인간중심입니다. Self-Motivation 이지요. 이 말은 즉 자기 자신이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아무리 뭘 해달라고 강요를 해도 자기 자신에 깨닫지 않으면 그 결과물은 좋은 결과물이 될 수 없습니다. 외부적인 압력으로 높은 생산성이 나올 수가 없다는 거죠







그런데, 제가 직원들한테 강요하는 것이 하나 [on writing well]이라는 책을 꼭 읽어보라는 것입니다. 이 책은 정말 순수하게 글을 잘 쓰는 법인데, 제 생각은 코딩을 하는 것과 소설을 쓰는 것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점은 랭귀지가 다른 것 뿐이죠. 한달 내내 앉아 있어도 제대로 구조가 안 나온다면 소설가에게도 개발자에게도 그 시간은 고통의 시간이 됩니다. 또 고통의 시간을 이겨야지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고요. 그 고통을 이겨내는 법, 소설가나 개발자나 꼭 배워야하는 자세입니다.





해당분야에서 기술의 완결성이 매우 높은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 좀 부탁드릴께요.


저희는 우선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했습니다. 보안을 하기 위해서는 상용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상용데이터베이스까지도 보안을 사용해야 하는 모순에 빠지거든요. 이 모순을 없애기 위해서 2년간 자체데이터베이스 개발만 했습니다.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중점을 둔 점은 repository입니다. 즉 오직 저장만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장의 효율이 높아져야 보안의 효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죠. 오직 로그와 기본정책들만 정하는 데이터베이스이기 때문에 굉장히 가볍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보안 제품의 최고의 장점을 갖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라고 할 수 있죠.


데이터마스킹은 저희만의 기술입니다. 지금은 접근제어에 통합이 되어 있는데, 쉽게 설명을 하자면 데이터를 보고자 하는 사람의 권한에 따라서 데이터를 순간적으로 변조를 시켜주는 겁니다. 권한에 따라서 해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거죠. ,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서버에서 오라클을 직접 접속하는 경우 BEQ라는 프로토콜로 커넥션하게 됩니다. 이때 BEQ통신을 중간에 가로채서 보안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업체는 저희 밖에 없습니다. BEQ가 선행되기 위해서는 외부 데이터베이스가 가벼워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희는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다른 기업에서는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BEQ 프로토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보안 구현이 어렵습니다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으신데, 엑셈과 함께 하시기로 한 계기는 무엇이고,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시나요?



회사의 재정상태가 어려워서 합병을 했다는 얘기가 있다는데, 그건 절대 아닙니다. 지금 저희의 매출만 되어도 36명의 직원을 유지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제가 합병을 결정한 이유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 입니다. 저희 회사를 돌이켜 보면 개발 즉 기술에만 매달렸고, 영업/마케팅/ 품질관리 등 영업베이스에는 공격적인 모습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 부족한 점을 엑셈은 너무나도 강력하게 갖고 있습니다. 이 점은 아마 이 시장에 있는 관계자라면 모두 인정을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엑셈의 영업베이스와 신시웨이의 기술을 접목시켜 나올 시너지가 저는 기대가 될 뿐입니다



저희는 오히려 해외 쪽에서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저희가 거절하는 하는 편이지요. 그 이유는 보안시장은 완성도가 중요한데, 지금 저희의 인력을 가지고는 해외시장에 맞게 테스트를 매번 진행하는 것이 힘듭니다. 엑셈과 인수가 된다면 품질관리 인력도 많아지고, 당연히 해외시장 진출이 저희에게도 청신호로 다가오게 될 것이죠. 특히나 저희가 지금 암호화에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데, 중화권도 점점 암호화 시장이 오픈이 되고 있는 단계라 그 시장을 공략한다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 뿐 아니라 시장확보도 쉬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신시웨이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보안 쪽은 성능관리 시장과는 다르게 BMT(성능비교실험)를 엄청 자주 합니다. 지금까지 수주된 것들도 많고, 최근에는 N은행의 BMT에서 1등으로 통과되었죠. 저희는 API방식과 복호화 방식을 사용을 합니다 복호화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은 세션오픈, 데이터 수집, 권한 체크, 로깅 수집, 경보 발생 등 모든 과정들이 기본 사항 이기에 간단한 방식이 절대 아닙니다. 따라서, 복호화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성능입니다. 이 부분은 저희가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BEST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의 매출은 40~50, 영업익은 18억 정도를 예상을 하고는 있습니다. 암호화 시장이 커지고 있는 단계이기에, 암호화 쪽의 매출이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현재 암호화 시장에서는 저희가 다크호스입니다. 암호화 시장은 지금이 땅따먹기 하는 단계라고 비유한다면 접근제어 시장의 땅따먹기는 끝났습니다. 이 땅따먹기 시장에서 신시웨이가 실패했기 때문에 접근제어 시장 석권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암호화 사업의 확장 크기에 따라서 충분히 데이터베이스 보안시장에서의 1위등극이 충분히 가능한 회사입니다. .

 

회사를 돌아보니, 엑셈과 기업문화가 많이 닮은 것 같은데 신시웨이만의 유일한 문화가 있을까요?


저희는 총 36명의 직원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직도라는게 저희는 필요가 없습니다. 세일즈 7명 빼고는 다 개발팀이에요. 상대적으로 저희가 포커스를 두고 있는 것이 개발 쪽 이기 때문에 영업은 협력업체를 통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개발 신입사원을 입사시키기 전에 꼭 먼저 고객들 대면을 하게 합니다. 그 이유는 내가 내 제품을 가지고 고객과 소통을 해봐야지만 고객의 고충을 알고 또 그걸 토대로 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제품을 보는 관점, 세일즈 관점,개발자 관점 모두 파악할 수 있는 보물 같은 기회입니다. 개발자와 고객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 이런 면들 덕분에 다른 기업에 비해서 소통에는 돌진적인 편입니다







엑셈과 신시웨이의 합병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십니다. 관심이 많은 만큼 쓴 소리가 많이 들리기도 하고요. 그러나 엑셈은 2005년부터 약 10년간 신시웨이를 지켜보았습니다. 그들이 몰두하고 있는 기술과 그들이 지켜내고 있는 경영철학, 지금 신시웨이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이 엑셈과 만나 발산하게 될 에너지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엑셈의 새로운 가족이 된 신시웨이다시 한 번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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