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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책 읽기 좋은 날, SyncClip

가난한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

by EXEM 2009. 8. 25.


이 책은 한 소년의 미국 프린스턴 대학 입성기이다. 유난히 총명했던 소년. 그리고 넉넉하지 않은 형편. 지독한 노력으로 이루어 낸 원대한 꿈. 어딘가에서 한 번쯤은 들어 봤음직한 스토리이다.
이 책을 단순히 흔한 자서전이라 생각한다면 이책의 가치는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어릴적부터 꿋꿋히 자신의 목적을 위해 온힘을 다했던 그의 열정은 우리로 하여금 절대 대수롭게 여기게 하지 않는다.  그의 꿈은 곧 그의 일상이자 삶 이었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보여준 열정은 그의 또 다른 이름이 되었다. 스스로가 정한 목적으로 삶을 이끄는 자. 열정이 자신의 특기이자 개성이 되어버린 자는 목적을 이루기까지의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고 추억하고 있다. 김형근이 보여준 열정으로 가득 찬 인생을 통해, 우리는 삶 전체를 아우르는 행복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다. ‘좋은’ 삶을 ‘완벽하게’ 만드는 조건. 그것은 바로 열정이 아닐까. 

 김현근은 어린 시절부터 공부에 대해 집착에 가까운 욕심을 가진 소년이었다. 그는 초등, 중학교 9년을 통틀어 한번도 1등을 놓진 적이 없는 학생이었다. 공부를 잘 하는 자신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가.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만족 등은 그에게 초, 중 학생 시절 내내 1등의 자리를 양보할 수 없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공부는 그에게 있어서 누군가의 강요에 의한, 혹은 억지로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도구이자 즐거운 놀이었다. 아직 어린 소년에게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달콤함이었으리라. 홍정욱의 <7막 7장>을 통해 미국 유학을 꿈꾸게 된 그는, 미국 유학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에 꼴찌로 입학, 지독한 노력으로 영재들 틈 속에서도 단연 뛰어난 학생이 된다. 이 피나는 노력들은 해외 유학생활의 전액을 지원해 주는 삼성 해외 장학생이 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삼성 해외 장학생은, 가난했던 그가 해외 유학을 떠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 이기도 했다. 결국, 힘겨웠던 그의 하루하루는 어린 시절부터 놓지 않았던 ‘미국 유학’ 이라는 단 한 가지 목적으로 귀결된다. 현재 23살이 된 그는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인 프린스턴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김현근의 행보를 보며 우리는 탤런트 코드의 세가지 법칙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다. 홍정욱의 <7막 7장>을 통한 점화. 그리고 지독한 노력과 대응하는 Deep Practice.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부터 어떤 일이든 열심히, 그리고 철저히 준비하게 가르쳤던 부모님은 그의 마스터 코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내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나 라는 믿음 아래 철저하게 자기주도적 학습을 반복해 온 김현근 자신이야 말로 이 업적의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마스터 코치였다고 말 하고 싶다.

우리는 때로, 목적을 위해 삶의 일부분을 얼만큼 포기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곤 한다. 이러한 기준으로 보자면 김현근은 너무도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목적이 곧 삶이 된다면 어떨까? 목적이 이끄는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자는 결국 그 목적에 다가가게 된다. 그리고 삶을 이끄는 그 목적을 우리는, 꿈이라 부를 것이다. 가난했지만 원대한 꿈을 품고 그 꿈을 향해 잠시도 쉬지 않았던 김현근.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무척이나 행복했다고 말한다. 누구나 행복을 바란다. 그리고 행복을 쟁취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 바로 꿈을 꾸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김현근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나의 꿈은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자. 그 시도가 바로 행복을 향해가는 첫 번째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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