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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엑셈 사람들

엑셈사람들| 요즘 대세남, 전현무 아나운서를 닮은 개발자 장원식 대리를 만나다.

by EXEM 2015. 4. 16.


 

 

 

 

 

 

Q: 나의 매력
어디서 본듯한 친근한 인상. 닮은 캐릭터가 많아서 인지 지나가다 보면 그렇게 길을 많이 물어 와요. 종교인들도 자주 따라오고. 엑셈 입사 당시 이력서 사진을 보고 누군가 저에게 전현무 아나운서를 닮았다고 했는데, 저도 대세남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요. ^^ 전현무 아나운서와 또 닮은 점이 있는데, 굉장히 수다스럽습니다. 정적 흐르는 게 싫다 보니 어색한 상황에서도 조잘조잘 이야기를 잘 하는 편입니다. 제가 말이 많은 편이라 지금 여자친구는 많이 들어주는 편이네요.

 

 

Q: 학창시절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 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자격증 취득에 심취했고, 정보처리기능사,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를 비롯해서 열 여 개의 자격증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자격증 다수 보유 명분으로 고등학교에 특채 입학했고, 선생님 추천으로 학생회 임원 활동 및 장학금을 받는 등 나름 모범적으로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친구와 함께 스토리가 있는 좋은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일명 GGP(Good Game Project) 동아리를 창단하게 됩니다. 취지가 좋다며 학교 지원도 받아 멤버도 40명 가까이 모았는데, 1년이 지나면서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GGP는 와전돼서 결국 Good Game Play로 전락하고 마는 아쉬운 추억도 있습니다.

 

 

Q: 도전
저의 사수 희선 선배님을 따라 몇 번 자전거를 탄 게 계기가 되어 작년 여름 남자 셋이서 자전거 국토 종주에 도전했습니다. 종주 인증제가 있어서 국토종주길에 있는 붉은 박스에서 스탬프를 인증수첩에 모두 찍으면 인증서와 메달을 받게 됩니다. 부산에서 섬진강, 영산강, 금강, 오천, 서울 등 4대강을 따라 633km를 5박 4일 여정으로 달리기로 했고, 하루에 120km 남짓을 달려야 했습니다. 종주 마지막 바로 전날이 저희 어머니 생신이었어요. 원래 마지막 날은 하남시에서 1박 하면서 100km를 달리고 마무리하는 일정인데, 친구들한테 양해를 구해서 일정을 하루 앞당기기로 한 거죠. 그렇게 해서 마지막 날은 200km를 야간 질주했고, 생신이 지나기 바로 직전에 도착해서 어머니께서 매우 감동하셨어요. 친구들이 도와준 덕분에 4박 3일 일정으로 완주에 성공했고 그러고 3일은 잘 걷지도 못했지만 더 없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해발 540m, 경사도 70의 이화령 난코스를 넘을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꼬박 이틀은 비를 맞으면서 달기리도 했구요. 정신적으로 많이 나약했던 시기였는데 도전하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강력하게 추천 드리겠습니다.

 

 

 

Q: 경력
전 어렸을 때 심장수술을 받아서 군 면제를 받았어요. '심실중격결손증'이라고 좌심실, 우심실 사이의 중간 벽에 구멍이 살짝 있는 질환인데, 4살 때 수술을 받아서 지금은 정상적이고 신체적 활동에 전혀 제한이 없습니다. 여튼 군에 안 간 2년까지 포함해서 사회생활을 좀 많이 해본 편이에요. 오무라이스 식당에서 매니저 일을 하면서 주방 지원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요리도 배웠구요. 또 백화점 남성복 매장에서도 1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어머니 제O모직에서 한 번 보시고 가세요~" 한 어머니가 아들 셔츠 1장을 사러 오셨다가 저의 열변에 감화하여 한 번에 140만원 어치를 구입한 사례도 있습니다. 활동적인 성격과 잘 맞아서 재미있게 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일을 하다가도 결국 돌아온 곳은 결국 컴퓨터를 만지는 일이었습니다. 다시 시작하고자 학원에 수강했고 자바 개발을 배웠습니다. 학원을 수료하고 처음 면접을 본 회사가 엑셈입니다. 오고 싶은 곳에 한 번에 결정이 돼서 감사한 마음으로 입사했는데, 처음에 이 서버 쪽 일이 적응이 안 되는 거에요. 웹 디자인도 배운 터라, 클라이언트 쪽 일을 하면서 예쁜 화면을 들여다보고 싶었는데, 서버 쪽은 계속 까만 바탕에 하얀 글씨랑만 시름을 해야 하니 일 하는 대로 눈에 보이지 않아 적응이 어려웠습니다. 데이터를 저장해서 화면에 어떤 방식으로 보이게 할 지를 고민합니다. 전 요즘 서버 매력에 푹 빠져있습니다. 성능을 좋게 해서 빠르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어렵지만 보람 있습니다. 사용자가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Q: 다이어트
늘 진행형 입니다. 전 관리를 안 하면 쉽게 찌고, 또 관리하면 쉽게 빠지는 스타일이에요. 입사하고 방심한 사이 15kg이 쪘습니다. 계속 찌고 빠지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 제가 다이어트에 관해서라면 안 해본 게 없어요. 대학생 때 소개팅 앞두고 급다이어트를 해서 일주일 만에 7kg을 뺀 적도 있습니다. 그 때 아침 저녁으로 바나나랑 브로콜리만 먹었어요. 엄청난 각오로 했죠. 제 성격이 그래요. 이왕이면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현재는 점심 식사는 평소대로 하고, 저녁 도시락을 싸오고 있습니다. 현미밥과 브로콜리, 단호박찜, 닭가슴살 이렇게 먹습니다. 식이와 함께 케틀벨 운동 및 자전거 타기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케틀벨 매력에 빠져서 엑셈 홍보대사 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실제 효과를 봤기에 추천할 수 있어요. 저를 따라 3명이 구입했는데 힙업에 그만입니다.

 

 

Q: 관심거리, 뉴스레터 애독자에게 전하는 팁
최근 자세교정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장시간 앉아서 컴퓨터를 하다 보니 어깨, 허리, 손목 등 잦은 통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세의 중요성을 깨닫고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원래 팔자걸음을 걸었는데 걸음걸이를 바꾸고, 다리를 꼬면 의식적으로 푼다던가 바른 자세로 일하려는 습관을 들이고 있어요. 무의식 중에 자세가 틀어지면 다시 바로 잡기도 하구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얼마나 클 여지가 남았는지 궁금해서 키가 같은 친구와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가 엑스레이를 보고는 "이 정도면 거의 안 자란다고 보시면 됩니다." 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했어요. 제 키가 172cm 입니다. 요즘 자세교정을 하면서 잃어버린 1cm는 찾은 거 같아요. ^^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회사에 앉아서 일하시는 분들이 대다수니까 자세의 중요성을 꼭 인지하고 의식을 했으면 해서 드리는 말씀 입니다. 저도 진행 중이지만 함께 효과 보면 좋으니까요.

 

 

Q: 스트레스 해소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맛있게 먹는 게 낙인데, 딜레마에요. 다이어트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요리 프로그램으로 대리만족 하고 있어요. '수요미식회', '올리브쇼', '냉장고를 부탁해' 등 요리 다큐멘터리도 다 챙겨봐요. 가장 잘 만드는 음식은 탕수육 입니다. 이 때 튀김은 꼭 두 번 해야 바삭해요. 소스도 직접 만드는데 시중 간장소스가 아니라, 케첩과 굴 소스, 아가베 시럽을 이용해서 만들고 참고로 전분가루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전에 뉴스레터 밤참 소개하는 코너에 꼬꼬면 레시피를 알려드린 적이 있는데, 기회 되면 탕수육 레시피도 공개하겠습니다.

 

 

Q: 과제 그리고 목표
현재 E2E 컨설팅 팀을 비롯해서 전 팀과 협업이 필요하고 소통할 기회가 많습니다. 성격상 좋고 싫음이 분명해서 직설적으로 표현할 때가 있어요. 논리적으로 부드럽게 설득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희선 선배님은 그런 저의 단점부터 장점까지 모든 걸 파악하고 계세요. 처음에 지적을 받았던 게 제가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어수선한 점이 있었는데, 선배님이 어떻게 하면 이 녀석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까 고민 끝에 행동지침 매뉴얼을 장문의 메일로 주셨어요. 1번이 "먼저 생각을 한다" 였습니다. 지금도 일할 때 가장 많이 도움 받고 있습니다. 사수님 만큼만 하려구요. ^^ 그래서 선배님 따라 자전거도 시작했습니다.

 

 

Q: 꿈
평범하고 어려운 그것. 예쁜 가정을 꾸리고 싶습니다. 그런 날이 오겠죠?

 

 

 

 

엑셈 대새남, 장원식 대리는 오늘도 까만 화면과 시름하느라 야근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633km 국토종주도 했는데, 앞으로 제품 자동화 대종주는 못 해낼까요. 더욱 예뻐진 MaxGauge 5.2 화면 뒤에서 수고하시는 개발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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