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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석의 '잘 하는 것들의 비밀' | 세 번째, 뛰어난 재주만으로는 성공을 못한다.





  학창 시절 IQ가 기억나는가? IQ 검사 결과가 발표될 때 교실 여기저기선 탄식이 터져 나왔다. “내가 돌고래네.” “난 진돗개 수준이다.” 그런데, IQ로만 인간 지능을 측정하는 게 불완전하다. 수학과 언어적 인지능력 한 가지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버드대학교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 이론이 등장했을 때 큰 파장이 있었다. 인간의 지능은 수학, 언어 외에도 공간 지능, 자연 지능, 음악 지능, 체육 지능 등 다양하다는 내용이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깨닫게 된다. ‘그래, 맞다. 지능이 한 가지일리가 없다!’ 특히 가드너 교수는 앞서 말한 지능 중 한 가지가 뛰어나야 하고, 동시에 자기 조절력(intrapersonal intelligence)과 대인 관계력(interpersonal intelligence)이 강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학이든, 체육이든, 과학이든 아무리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어도, 스스로 통제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읽어야 비로소 성공을 거두게 된다. 타인의 마음을 읽고 받아들이는 능력이 곧 공감 능력이다. 누군가가 천재 소리를 듣다가 결국 비운의 천재라는 평가를 받을 때, 우리는 그가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었음을 깨닫곤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더욱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 공감이 기술 문명에 올라타 빠른 속도로 증식이 가능해진 상황덕분이다



커뮤니케이션과 IT기술은 이제 하나의 이론에 불과했던 좁은 세상 이론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준다. 전 세계에 깔린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로 우리는 공감의 증식 효과를 꿈꾸게 되었다. 인류를 같은 인류나 동물로부터 갈라 놓았던 전통적 경계 전반에 새로운 공감이 스며들고, 그 공감이 무수히 많은 다른 존재들의 삶으로 퍼져 나가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면, 모든 인류는 머지않은 장래에 하나의 공감으로 둘러싸이게 될지 모른다.” 


(책  <공감의 시대>, 제러미 리프킨 저, 민음사 간)




사람들은 공감해 주는 사람(대상)에게 자신의 마음을 쉽게 준다. 세계 역사를 봐도 그 증거가 무수히 많다. 지금의 기독교가 있게 만든 사도 바울이 대표적 예다.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가 이야기한 기원전 800년에서 서기 200년 사이에 축의 시대가 펼쳐졌다. 신기하게 이때 온갖 인류의 기본 사상들이 탄생한다. 공자, 노자, 붓다, 조로아스터, 소크라테스, 플라톤 그리고 예수가 등장한다. 이 중에서 자본주의와 세계화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 예수와 기독교다. 사도 바울은 기독교가 로마 제국의 작은 종파에 머무를 뻔한 상황을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뒤집어 놓았다. 나를 잘 알아주고 공감해 줄 수 있는 신을 찾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신들은 저 멀리 있는 잔인하고 변덕스러운 존재로 여겨져 왔다. 무엇보다 신들은 범접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것이 꼭 나쁘지만은 않았는데, 사람들은 신을 사랑하기보다는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더 허무맹랑한 것은 신들이 인간 개개인을 알고 사랑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바울은 바로 그 점을 가르쳐주었다. … ‘모두를 위한 종교라는 구상은 혁명적이면서 초기 민주주의적이었다. 그 결과는 엄청났다.” 


(책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저, 추수밭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