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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경쟁력/PHILINNOVATOR

PHILINNOVATOR | 뇌의 진화와 1차 인지혁명

by EXEM 2022. 3. 30.

 

나 그리고 당신을 위한초연결 시대의 현자 되기프로젝트! 21세기 혼란스러운 초연결 사회에서 중심을 잡고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내용들을 담아 돌아온 필리노베이터입니다. 이번 달에는 디지털 행성의 시대에 이어, ‘뇌의 진화와 1차 인지혁명을 주제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포유류는 2억 년 전에 지구에 나타났습니다. 6 5백만 년 전, 백악기 말 유카탄 반도에 떨어진 소행성에 의해 지상 생물의 75%가 멸종된 이후, 작은 설치류 수준이던 포유류는 빠르게 회복하며 인간의 조상인 영장류로까지 분화하고 호모 종으로 진화하게 됩니다. 인류의 한 갈래인 호모 종, 그 호모종은 현대인과 같이 인간으로서 공동체의 유대 속에 동료와 공감하고 가족과 동료의 죽음을 슬퍼하며 죽은 이를 그릴 줄 아는 인간다움을 가지게 됩니다.

 

호모는 어떻게 인간이 되어 간 것일까요?

 

1차 인지혁명, 첫 번째 도약 - 불과 도구의 사용

최초의 호모(Homo)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이라 추정되는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는 약 230~140만 년 전 시기에 살았습니다. 이들의 뇌 용량은 그 이전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 ()에 비해 50% 정도 더 컸고 뗀석기를 만들어 사용했으며 집단생활을 했습니다.

 

호모 하빌리스의 뇌 크기 변화는 집단생활과 관련이 있습니다. 집단생활을 통해 협업이 발생했고, 식량의 확보도 보다 더 수월해졌습니다. 그 결과로 집단 소속의 호모 하빌리스 개체들은 생존에 훨씬 유리했고 그런 경험들이 되먹임을 거치면서 뇌의 크기가 점차 커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불의 사용, 영리해진 호모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는 약 180만 년 전에서 30만 년 전까지, 150만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존재했던 호모 종입니다. 호모 에렉투스는 최초로 불을 사용했습니다. 불의 사용으로 추운 곳에서 살 수 있었고, 맹수와 같은 천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깨어 있는 시간을 늘려 노동과 여가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불은 인류를 어둠에서 해방시켰고 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다 준 인류 진화사에서 가장 전환점이 된 사건이었습니다.

 

육식이 인류의 주 에너지 공급원이 되면서 인류의 지능은 비약적으로 발달했습니다. 지능의 발달은 인류에게 협동을 통해 동물을 사냥하는 기술의 진화를 가져왔고 인류가 불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화식을 가능케 했습니다. 화식은 소화기관의 부담을 줄여 소화에 필요한 대사 에너지를 절약시킴으로써 이들의 신체 능력은 월등히 향상되었고 노동과 사냥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불의 이용

 

불의 사용과 화식 덕분에 호모 에렉투스는 호모 하빌리스보다 뇌의 크기가 커지고 지능이 비약적으로 발달되면서 도구를 다루는 솜씨도 보다 정교해졌습니다. 호모 하빌리스가 뗀석기를 이용하는데 그쳤다면, 호모 에렉투스는 돌의 양쪽에 날을 세워 돌도끼와 나무창과 돌촉을 만들어 사냥을 했습니다. 또한 동물의 뼈를 가공해 바늘까지 만들 정도로 손의 기능이 섬세하게 진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렇듯 불의 이용은 인류에게 생존 경쟁력을 높이는 강력한 수단이었습니다. 호모 에렉투스는 개체의 생존력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집단의 규모가 늘었고, ‘자아 인식의 단계에서집단 인식으로의 전환과 집단 구성원 간 역할 분담의 중요함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감하는 호모

호모 에렉투스는 약 70만 년 전에 다른 호모 종으로 분화됩니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Homo Heidelbergensis, 하이델베르크인)는 지금으로부터 약 70만 년 전에서 20만 년 전까지 존재했던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의 공통 조상입니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는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집은 맨 처음 나무를 중심으로 주위에 가죽을 씌우는 형태로 출발했으며, 이후엔 쓰러진 나무를 세워 오두막을 짓는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그들은 오두막 내부 바닥 중앙을 움푹하게 파고 돌을 놓아 불을 지피는 화로를 만들어 식재료를 익혔고, 혹한기엔 실내 기온을 유지하는 난방에 이용했습니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가 지은 최초의 오두막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에서 분화된 네안데르탈인(Neanderthal Man)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호미닌 족으로서 호모 사피엔스와 경쟁하며 약 23만 년 전에서 4만 년 전까지 생존했던 인류입니다. 이들의 뇌 용량이 호모 사피엔스보다 컸고, 협업하는 능력이 뛰어나 가족과 동료를 돌봤으며 죽은 이를 매장하고 꽃으로 장례의식을 행하는 풍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죽은 이를 꽃 매장을 했던 것으로 보아 네안데르탈인은자아 인식을 넘어 타인을 돌보는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진화의 방향을 설계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인지혁명을 가져온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큰 뇌와 언어를 꼽습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약 7만 년 전에 언어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언어 능력은 인간에게 뇌의 빅뱅이라 할 만한 새로운 능력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에게 인지혁명이 일어난 7만 년 전부터 농업혁명이 일어난 1 2천 년 전까지 호모 사피엔스의 유전자에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발원한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는 아시아와 유럽으로 수 차례에 걸쳐 이동했습니다. 그들의 대이동이 가능했던 요인은 불을 사용함으로써 추운 지역에 서 지낼 수 있었고 과거 호모 종과 비교해 강화된 협력과 도구를 사용한 사냥 기술로 자신보다 큰 동물들을 먹이로 섭취하여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다 충분한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게 된 호모 사피엔스는 뇌가 커지고 지능이 과거 호모 종보다 비약적으로 발달되면서 현생 인류의 가장 큰 특징인 인지혁명을 가져오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주변의 식량 자원이 고갈되면 사냥감인 동물의 이동경로를 쫓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호모 사피엔스가 진출한 지역의 동물들은 대개 개체가 급격히 감소하거나 심지어 멸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사피엔스에게 식량 조달의 어려움과 배고픔의 고통을 주었고 생존을 위협하는 최고의 난제였습니다. 이러한 난제에 시달리던 호모 사피엔스에겐 삶의 방식을 이동과 수렵 채집 중심에서 농업과 정주 형태로의 전환이 자연스러운 선택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인지혁명 이전의 인간은 나무, 동물의 뼈, 석기로 집단을 움직이며 생존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그 시기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뇌가 발달하고 지능과 세상을 인지하는 능력이 높아지면서 석기, 뼈와 같은 물리적 도구 이외에도 제도, 문화, 사회구조 등의 차원 높은 무형의 도구가 필요하게 되었고, 인간은 이를 만들고 활용하면서 스스로 진화의 방향을 설계하고 혁신하는 인위선택적 진화의 수준까지 도달하게 된 것입니다.

 

 

1차 인지혁명, 두 번째 도약 - 농업혁명

농업혁명은 기원전 95백 년경, 현재 터키, 이란, 에게해(Aegean Sea) 지역에서 밀을 경작하고 염소를 가축화 하는데 성공하면서 시작됩니다. 농업혁명으로 인해 전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릴 만큼 식량(, 가축 등)의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전 세계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잉여품을 교환하는 상거래를 통해 점점 부가 축적되면서 자연스럽게 종교와 지배 그룹과 피지배 그룹이라는 계급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농업혁명 이후 계급의 출현은 국가 탄생의 물적 토대가 되었습니다. 국가는 인간의 인지적 혁명을 통해 귀결된 인간 상호 간의 믿음의 체계이자, 실현 가능한 최대 규모의 질서입니다. 수렵과 채집 중심사회에서 농업 생산 중심사회로 변하면서 경험과 인식 속에 존재하던 기존 상상의 질서는 불변의 자연법칙처럼 인간을 에워싼 객관의 실재가 되었고, 인간의 인지혁명이 남긴 현대에도 그것은 유효한 최고의 유산(Heritage)이 되었습니다.

 

 

1차 인지혁명, 세 번째 도약 과학혁명

호모 사피엔스는 생물학에서 현생 인류를 뜻하는 학명입니다. 그 이름은슬기로운 사람의 라틴어로 1758년 칼 폰 린네(Carl von Linné, 1707~1778)가 이름 붙였습니다. 슬기로운 인간은 동물이 갖지 못한 뇌의 능력으로 과학을 탄생시킵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진화하여 호모 사이언스(Home Science)가 됩니다. 17세기부터 시작된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류 문명을 극적으로 도약시킵니다. 생명공학으로 식량 부족을 해결하고, 질병의 원인을 제거하며, 새로운 치료법으로 오래 살 길을 찾아냅니다. 교통기관의 발전은 인간의 활동 무대를 전 지구적 규모를 넘어 우주까지 넓혔습니다. 컴퓨터의 발달로 이제는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로봇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은 인간의 삶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변화와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학 기술의 변화가 미친 영향

 

인식의 자유를 얻다

인식이라 함은 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하여 아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다른 종과의 경쟁에서 지배적 지위를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가 바로 인식의 유연함입니다.

 

우리의 인식을 관장하는 기관은 뇌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인간의 조상들은 뇌가 진화하면서 돌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땅 위 돌에 대한 동물들의 인식 수준은 놓인 돌 자체에 멈춰 있겠지만, 인간 조상들은 돌에 대한 인식은 땅 위에 놓인 딱딱한 무엇에서 시작해 그 위에 넘어져 찧으면 아픈 것, 뾰족하고 날카로우면 몸에 상처를 내는 것으로 돌에 대한 인식이 확대가 되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인간의 조상이 호모 종으로 분화되면서 인식 수준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누군가는 뾰족하고 날카로운 돌을 땅을 파고 가는 농기구로서 인식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막대기 끝에 달아 사람과 천적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로 인식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동물과 달리 사물의 객관과 실재를 넘어 다차원적으로 그것을 인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치며

인간은 ○○이다또는인간은 ○○한 존재라는 표현과 같이, 인간은 한 문장,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인식 범위가 동물과 달리 먹이와 생존에 얽매지 않고, 시기와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세상과 자신을 인식하며 삶의 방식을 바꾸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이 진화를 통해 뇌가 발달하면서 지능과 각성의 수준이 높아지고 진화의 단계마다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범위를 다차원적으로 넓혀가며 그들의 삶을 변화시켜 왔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인간의 본질을 특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의 높은 지능과 각성이 인간 스스로에게 인식의 자유를 주었고, 그 인식의 자유가 인간의 인지를 혁명적으로 도약시키며 지금에 이르게 된 지금, 인간은 또 다시 자신의 지능과 인지의 한계를 넘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중 인공지능이 강력한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인공지능이 우리 인간의 인지의 한계를 극복하는 선택지로 옳은 것일까? 옳다면 인공지능이 우리 인간을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인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초연결 시대의 현자가 되는 그날까지, 필리노베이터는 이어집니다.     

 

 

 

기획 및 글 | 엑셈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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