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대학교 졸업 축사를 위해 강단에 섰던 그 순간을 많은 이들이 기억합니다. 연설에서 말한 '점들의 연결'이란 표현은 그가 없는 오늘날에도 인용되며, 그가 이룬 모든 업적이 후대에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 경험들이 모두 연결되어 나를 그 자리로 이끌었을 미래의 순간, 내 삶에 있어서 일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그 날의 난 어떤 모습일까요?
바로 어제, 엑셈 조종암 대표님이 서울대학교 졸업 축사를 위해 강단에 섰습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이자, 25년간 한 기업의 경영자로서 그를 이끈 모든 경험들을 연결해 후배들을 위한 진심어린 조언을 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연설한 지 20년이 지난 오늘, 조종암 대표님이 전하는 메세지가 또 다른 세대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기대됩니다.
정치외교 학부, 대학원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성취를 우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교수님들과 가족 여러분, 졸업생들이 오늘의 이 성취를 이루도록 이끌어 주신 것에 존경을 표합니다. 이 분들에게 큰 박수가 필요합니다.
축사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먼저 우리시대 새로운 혁명의 시작을 알린 챗지피티에게 물어본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에게 물었습니다.
“클라우제비치의 전쟁 전략과 현대 기술기업의 경영이론인 애자일방법론을 연관시켜 직장인의 일에 대한 탐색과 몰입이라는 관점에서 졸업식 축사를 써주세요.” 라고 말이죠.
여러분 지금 잠깐 당황 하셨죠? 클라우제비츠? 애자일방법론? 허~ 이거 뭐지?
예. 제가 정치외교 전공자 답게 좀 거창하게 물었습니다. 학부시절 클라우제비츠 전쟁론을 단 한 페이지도 넘기기 어려웠던 저의 열등감이 오늘까지 저를 이끌었기에 이런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챗지피티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 우리는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중요한 순간에, 저는 클라우제비츠의 전쟁 전략, 현대 경영 이론인 애자일 방법론, 그리고 일에 대한 탐색과 몰입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연하고 전략적인 사고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덕목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속하고 민첩하다는 의미의 애자일, 그 단어를 채용한 애자일 방법론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추구하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두 가지 모두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고, 끊임없는 학습과 성장을 강조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러한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탐색은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몰입은 그 기회를 현실로 만드는 힘입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유연한 사고가 여러분을 빛나는 미래로 이끌 것입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언제나 여러분의 일에 데이터라는 우주, IT 기술 혁신, 특히 AI의 발전에 주목하고 그것을 자기의 일에 접목해야 합니다. 잊지 마시지 바랍니다.
이제부터는 그 어떤 얘기보다 제가 경험한 것을 가지고 제가 한 분야의 전문가로 그리고 25년동안 한기업의 경영자로 살아오면서 신념화 된 것에 바탕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이제 일이란 것의 새로운 시작 지점에 놓이게 됩니다. 또다른 출발선상에 여러분이 놓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결기, 결의가 필요합니다.
코엘류의 연금술사라는 책을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인생의 보물을 찾는 여정에 관한 스토리입니다. 여러분은 인생의 보물이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실망스럽게도 여러분이 상상하는 보물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인생의 보물을 찾아 나서겠다는 결의를 한 그 지점에서 보물이 발견되는 스토리입니다. 결의가 곧 보물이었던 것입니다. 자신이 무언가 되겠다는 강한 열망을 품으면 결국 NOW & HERE로 돌아옵니다. 하루하루 어떻게 내 자신을 단련하고 성장시킬 것인가에 사무치게 됩니다. 사실 여러분 중 많은 사람들도 공부에 대해서는 이런 자각이 일어나 지금 이 자리에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일이라는 관점에서 세계적 산들을 넘나들기 위해 베이스캠프를 마련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제가 일이라는 관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를 세가지로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자신의 모든 것을 걸만한 일을 탐색하고 또 탐색하는 것입니다. 실패도 있고 실망도 있고 일정한 좌절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얘기가 옳습니다. 인생은 자신이 경험한 점들의 연결이고 그것은 결국 모두가 쓸모 있게 미래에 쓰입니다. 탐색에서 잡힌 일에 최선을 다해보고 그리고 그 전까지 보여지지 않던 새로운 흥미에 올라타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가끔 내가 시대의 엔진 혹은 그 근처에서 계속 머물고 있는지 체크도 하십시오. 그곳이야말로 자리의 기회가 넘치고 부의 기회도 넘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탐색과정의 결과로 찾은 일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시간과 에너지 모든 것을 갈아 넣어야 합니다. 그 분야의 EXPERT, 구루에 도전해야 합니다. 제가 어떤 분야의 EXPERT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은 결국 그것이 큰 성취를 통해 자존감이 높아지고 그렇게 프로페셔널하게 성취하고 일함으로써 나의 정신이 고양되는 순수한 경험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여러분은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리더라면 부담 있게 들리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런 분들처럼 여러분 나이 때, 제가 앞에서 누구를 이끌고 무엇을 도모한다는 생각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저 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집착으로 탐색하고 자신의 성장을 어찌할 것인가에 몰입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탐색과 몰두라는 것에 여러분 만치 해내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이 더욱 간절했습니다. 저는 직장생활 2년은 탐색, 또다른 4년은 모든 것을 걸고 지금의 바탕이 된 테이타베이스 튜닝이라는 한 분야에 몰두했습니다. 전문서적을 썼고 지금 우리회사의 주력 제품인 맥스게이지를 설계했고 특허도 내게 되었습니다. 4년동안 전문가로서의 성취와 보람은 제 인생 최고의 시기를 만들었고 모든 성취의 순간마다 행복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전문가가 되어보니 제가 어느 순간 대부분의 기술자들이 머무는 산 아래가 아닌 봉우리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떤 문제라는 타겟이 나타나면 자신감을 가지고 해결책을 효과적으로 빠르게 만들어냈습니다. 전문가가 되는 과정에서 피드백과 동기부여의 수많은 과정을 거치게 되었고 스승과 제자가 되어보는 반복적인 순환의 경험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은 우리를 성장시키고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를 만듭니다. 올곧한 전문가는 그 과정에서 인간적인 성장도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리더의 길로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
여러분, 삶은 서사입니다. 우리는 모두 영웅의 서사를 가지게 됩니다. 고난을 겪으며 자신만의 필살기를 장착하고 공동체에 기여하여 세상을 이전보다 더 낫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디를 가든, 탐색이란 고난을 겪고 전문가라는 깨달음을 얻을 것이며 결국 리더의 길로 걸어가게 될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이 길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도록 여러분을 무장시키는 세 가지 교훈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제자의 마음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무언가 되고 싶고 하고싶다는 열망이 꺼지면 더 이상 스승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내게 갈망이 있어야 그것과 관련한 스승이 내 앞에 나타납니다. 그것이 꺼지면 내 곁을 스치는 수많은 스승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인생은 스승을 만나는 장입니다. 항상 무언가 갈망을 가지고 제자의 마음을 잊지 마십시요.
두 번째, “스승이 되어보는 경험을 통해 다시 한 번 제자의 마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탐색과 몰입의 과정에서 자주 남 앞에 서십시요. 동료, 후배, 선배 앞에 서서 발표해보면 나의 부족함을 깨닫습니다. 성장이 더 절실해집니다. 스승이 되어봐야 제자가 진정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배움을 전하면 가장 크게 성장하는 사람은 자신이 됩니다.
세 번째, “리더십은 유산이다” 이 말을 잊지 마십시요. 여러분은 최소한 여러분 삶의 리더이고 여러분이 미래에 만들 가족의 리더입니다. 탐색과 몰입을 통해 최고의 경지에 올라 곁에 있는 동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치세요.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여러분이 남길 유산임을 잊지 마세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은 유한하지만 우리는 영원을 삽니다. DNA를 통해 생물학적으로 후대와의 연결을 넘어 우리 모두는 우리 각자가 만드는 삶이라는 유산을 통해 후대에 이어집니다.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 앞에 놓이게 될 일이란 무엇인지 좀 감이 오십니까? 예. 맞습니다.
그것은, 이제 여러분의 위대한 유산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여러분 자신을 고양시키고 주변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여러분이 미래에 만들 가족에게 큰 교훈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루하루는 여러분이 세상에 남기는 유산이 됨을 잊지 마십시요.
여러분, 가끔 밤하늘을 올려다 보십시요.
우리를 품은 우주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무대를 제공합니다. 우리에게 그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않은 채로 말이죠. 아무런 의미 없는 이 엄혹한 무대에서 오직 인간만이 기원을 추적하고 패턴을 발견하려는 의미의 춤을 춥니다. 아무 의미 없는 우주를 의미로 채우는 것이 인간입니다. 끝도 없는 우주에서 먼지보다 작은 푸른 행성에서 우리는 그렇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그 무대에서 여러분이 만드는 인생이라는 아름다운 춤을 추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시대의 영웅, 스티브 잡스를 소환하고 축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Steve jobs said. Stay hungry! Stay foolish!
I want to say one more.
Stay Romantic!
Enjoy dancing with your work.
Enjoy dancing with your life.
감사합니다.
조종암 대표님의 연설을 마치고,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김종학 교수님께서는, "IT 분야의 정상에도 우리의 동문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정치외교학과 졸업생들에게는 낯설 수 있는 IT 분야를 개척하고, 그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르신 선배님의 생생한 경험담은, 이제 막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어린 후배들에게 가장 귀한 선물과 응원이 될 것이다. 바쁜 일정 중에서도 후배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주신 조종암 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다." 라고 전해 왔습니다.
조종암 대표님의 연설은 단순한 졸업 축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탐색과 몰입'을 통해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졸업생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나아가라고 격려했습니다. 더 나아가, 리더십의 진정한 가치를 설명하며, 자신이 남긴 유산이 곧 미래 세대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이 날의 연설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 학부, 대학원 졸업생뿐만 아니라, 모든 시작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는 우리는 그 어떤 어려움도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조종암 대표님이 전한 메시지는 그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나아가는 길에서 마주하는 모든 점들이 결국 연결되어 나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이라는 스티브 잡스의 명언처럼, 시작하는 모두가! 끊임없이 갈망하고, 때론 어리석은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각자의 길을 가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갈 여러분이, 오늘의 졸업을 시작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글 | HR팀 송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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