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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

[엑셈 ING] 엑셈이 후원하는 박자세, 미국 남서부의 대자연을 만나다.

by EXEM 2012. 4. 24.

 

 

 

엑셈을 통해 ‘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이 꽤 익숙하시죠? 다시 한번 소개하자면, 일명 ‘박자세’는 자연과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지식모임입니다. 작년 8월 호주의 쏟아지는 별 밤을 고스란히 옮겨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했었는데요, 반년 만에 이들은 또 다시 배낭을 맸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삶의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번엔 또 어떤 각오로 그곳의 감동을 실어왔을까요?

 

 

 

현재에 머무는 것은 죽음이다.
무조건 뛰쳐나가야 한다.
시냅스가 활발하지 않는 삶은 살 맛이 안 난다.

 

부푼 가슴을 안고 _ 그것도 단순 여행이 아닌 학습탐사 이다
한달 전부터 우리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하며 준비 하였다.
이제 현장에서 그 동안 학습 한 것을 실행, 확인하면 되는 것이다.
미국에 대한 오랫동안의 동경과 학습한 것에 대한 기대를 잔뜩 품고 공항으로 나갔다.

 

 

이번 ‘박자세’가 탐사한 곳은 미국 남서부의 ‘그랜드 서클(THE GRAND CIRCLE)’입니다.

 

그랜드 서클’은, 북쪽으로는 프로보(Provo, Salt Lake City 의 남쪽 45마일 지점)에서부터 남쪽으로는 아리조나의 피닉스(Phoenix)까지, 서쪽으로는 라스베가스의 부근인 미드호(Lake Mead)에서부터 동쪽으로는 뉴멕시코의 산타페(Santa Fe)까지, Nevada, Arizona, New Mexico, Colorado 그리고, Utah의 5개 주에 걸쳐있는 광대한 지역을 아우르고 있는 곳입니다.

 
이 ‘그랜드 서클’ 안에는 유타의 5대 국립 공원 뿐만 아니라, 그랜드 캐년을 비롯한 9개의 국립공원과 약 20 군데의 National Monument가 산재해 있는 미국 국립공원의 보고(寶庫)와 같은 지역이라 일컬을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황홀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미국 남서부의 대자연을 따라갑니다.

 

 

애리조나주를 지나며 국경수비대의 검문에서 어디서 왔으며, 온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 학생이 별, 지질, 인디언의 역사와 미국에 대해 공부하러 온 그룹이라고 답했을 때, 국경 수비대원의 탄성과 감탄을 들을 수 있었다. 아마도 그들 또한 자신의 나라임에도 찾아가기 힘든 장소를 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학습 자세는 학습탐사 내내 미국의 지질과 기후, 역사에 대해 새로운 식견을 만들 수 있었다.

 

11시에 첫날 캠핑을 위해 팔로마천문대 근처 Anza Borrego 주립공원 야영장에 들어갔다.
이곳은 사막지형이라 바람이 몹시 불고 있었다.
밤새도록 바람소리와 함께 텐트를 끌어안고 ( 날아갈까봐 ^^ )
기대와 설레임으로 탐사 첫 날밤을 뒤척였다.

 

 

몇 만 년 전 숲을 보여주는 규화목 단지의 나무 화석들, 챠코와 아나사지에 남겨져 있는 고대 인디언 유적과 구조물, 거대한 절벽과 그것에서 떨어져 나온 바위와 바위가 깨지며 생긴 돌맹이들, 돌맹이의 조각들이 부서져 만든 대지를 비추던 석양이 아름다웠던 캐년랜드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모든 여행은 기억을 남긴다. 그 기억은 평생 대뇌어지며 삶의 모양을 바꾸어 나간다. 이번 미국 학습탐사는 다양한 기후와 지질, 지형을 오감으로 채우고, 감동을 채웠다. 모든 대원들은 이번 학습탐사를 가장 잊지 못하는 탐사로 기억할 것이라고 하였다. 여행은 모든 것을 예측하고 시뮬레이션하여도 그 예측을 빗나가는 상황은 일어난다. 이 번 여행은 그 모든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상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더 많이 기억하고 느낄 수 있게 하는 장치로 작용하였다. 키티피크 천문대에 쏟아지는 폭설 속에서 본 애리조나의 드넓은 평원과 선인장이 기억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감각에 느껴지는 자연의 다양한 패턴과 색채와 광활함이 감동을 준다. 하지만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 본 자연은 과학이 들려준 우주의 힘이 작용하여 만들어낸 변화의 과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을 뿐이었다.

 

미국 남서부의 대자연을 더욱 공감하고 싶으시다면, 이곳으로 방문해 주세요! 

 

그림 엽서처럼 한 장 한 장 소장하고 싶은 모습입니다. 엽서 뒷 면에는 그곳의 바람과 향기, 그리고 푸르름이 함께 실려 누군가의 삶의 자극이 되어 오래도록 전해질 듯 합니다. 

호주 탐사 후 출간된 "서호주" 책에 이어,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열정' 다음 편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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