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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책 읽기 좋은 날, SyncClip

나를 진솔하게 들여다 보다 -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by EXEM 2009. 3. 23.


상처받지 않기 위해 쿨 한 그들이 택한 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기
우리가 동경하는 쿨한 것에 대해 이렇게 단정지어 버리는 이 책이 야속하기도 했다.
쿨 한 그들은 어떤 문제에든 별로 개의치 않는다. 오랜 연애의 이별을 맞이 하고도 아무일 없었던 듯하다. 많은 노력을 들였지만 별로 좋지 못한 결과에 대해 인생은 쿨 하게 즐기는 거라며 훌훌 털어 버린다. 이들이 이럴 수 있는 이유?? 바로 “애초에 집착하지 않는 것”. 후에 상처 받을 것이 두려워 애초에 상대를 멀리 한다.
이들은 “역설적 초연함”을 무기로 세운다. 역설적 초연함은 대인관계에서 오는 상처로부터 방어함과 동시에 현대 사회 속에서 겪는 좌절감과 박탈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보호장치가 된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도 없이 남과 비교할 수 밖에 없는 시대에 살고 있고 어찌할 수 없는 무력감 좌절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어찌 보면 “쿨”은 이런 시대에서 살아가기 위한 슬픈 발악이 아닐까


* * * 만약 마음이 울고 있다면 얼굴에는 애쓴 웃음이 아닌 눈물이 어울리지 않을까.





언젠가 기사에서 본 설문결과가 문득 떠올랐다. 자신을 치장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50% 정도가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신경 쓰이기 때문이라고. 이렇듯 우리는 다시는 마주칠 일 없는 사람들에게도 내가 어떻게 보일까에 대해 굉장히 신경 쓰며 살아간다.내가 누구 인가 보다도 내가 어떻게 보이는 가에 대한 이미지에 집착하다 보니 맹목적으로 유행을 따르고 외모에집착한다. 이 책에서 “조명효과”를 말한다. 자신 스스로 모든 사람이 주시하고 있는 연극 무대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는 스스로 자신을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게 만든다. 진정 내가 누구인지 드러내지 못하고 남들의 눈에 맞춰져 살아가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생각만큼 나를 주시하지 않는데 말이다. 내가 오늘 어떤 옷을 입고 왔는지, 내일은 어떤 머리를 하는지는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들 인생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 * * 나 스스로 행복해 지자.


우리는 모든 일에 있어서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그 선택이 옳은 것이니, 그른 것이니 는 선택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 그것을 알 수 있다면 이 시대의 패배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 선택이 만족과 기쁨, 성과 또한 안겨 주었다면 그 선택은 옳았다고 말한다.
반면 모든 선택이 옳을 수 는 없기에 우리는 수없이 많은 후회를 거듭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내가 왜 그때 그랬을까. 왜 그런 미련한 선택을 했을까.
하지만 후회가 또 다른 후회를 낳지 않는 방법은 ‘나는 그때 최선을 다했다’ 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분명 있었고, 충분히 오랜 시간 고민했고…
앞으로의 나 스스로를 믿는다면 과거의 실수에 연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 *
나는 언제나 옳았고, 현재도 옳고, 그래서 이 세상에 우뚝 설 수 있는 이유도 분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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