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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엑셈 사람들

엑셈인의 이중생활| 대시보드 마스터의 전원일기

by EXEM 2018. 2. 26.



엑셈에서 대시보드를 만든 사람전원에서 핸드메이드 주택을 짓는 아빠.진정한 워라밸 라이프를 살고 있는 그 분

대시보드팀의 박정영 팀장을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부장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박정영]안녕하세요. 대시보드팀 박정영입니다. 엑셈에서 대시보드 개발, MFS, MFM, MFP, MFAA 제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5월 달이 되면 엑셈에 입사한 지 딱 6년이 됩니다.




5년 전에도 한번 인터뷰를 받으셨는데, 지금 소속하신 팀과 담당하신 일이 그때와 많이 달라지셨나요? 어떤 변화가 있으셨나요? 


[박정영]일단 소속하는 팀은 이름이 바뀌었고 그때의 팀은 뉴플랫폼팀인데 지금은 대시보드 팀이죠. 팀원들이 많이 바뀌었어요. 초기 멤버는 이영욱 차장, 이석민 팀장, 김보환 팀장 등등이 있었는데 지금도 같이 일을 하고 있는 멤버는 이영욱 차장이 있고요. 새로운 팀원은 위정우 부장, 이원배씨, 최영환씨가 있어요.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처음 입사하고 나서 만든 것은 웹기반의 대시보드였죠. 그 이후에는 MFS(MaxGauge for SQL Sever), MFM(MaxGauge for MySQL)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필요에 의해서 MFP(MaxGauge for PostgreSQL)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재작년에 AWS 마켓플레이스에 MFM를 런칭해야 해서, MFM on AWS도 개발했어요. 현재는 MaxGauge for Amazon Aurora제품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3년 (구)뉴플랫폼팀 팀원]


[2018년 대시보드팀 뉴 페이스^^]



지금의 대시보드 팀의 가장 가장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가요? 


[박정영]조금.. 어려운 질문인데요. 개인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한두 개의 제품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계속 담당하는 제품이 많아지면 대처해야 하는 것도 많아지다 보니까 하나 하나의 제품을 딥하게 팔 수 없었던 것 같아요.지금 모든 제품들이 따로 따로 되어 있어요. 시간적으로 여유가 조금 있으면 제품의통합패키징을 하고 싶어요. 고객사에 배포하면 하나의 제품에서 옵션만 바꾸면 사용 가능한 패키지 제품으로 만들고 싶은 거예요.이것을 하지 않으면 일이 지연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현재는 MFM랑 MFAA는 하나의 통합제품으로 되어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통합 관리 부분은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팀원, 또는 후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박정영]일단, 결혼 안 하신 분은 연애도 하고 결혼 빨리 하기 바랍니다. (원배씨. 영환씨 당첨~)저희 팀은 20대가 2명이고, 40대는 3명이요. 중간이 없어요. 20대 애들이 삼촌들이랑 일을 하고 있어요. 일도 중요하지만, 결혼해서 가정도 꾸미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죠그리고, 모든 일에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목표가 없으면 삶의 재미가 없거든요. 

여담으로 말씀 드리면, 1969년에 소련이 미국보다 달이 먼저 갔어요. 소련의 목표는 ‘우리 세계최초로 달에 간다’, 미국의 목표는 ‘1970년 되기 전에 달에 간다’였어요. 목표가 명확 하니까, 먼저 가는 거든요. 실현을 못할 망정 명확한 목표가 있으면, 10%만 달성해도 성과가 있는 거니까 꼭 목표를 가지고, 도전해야 합니다.





'삶에서의 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박정영]저는 무엇을 만들고, 고치고 이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중학교부터 지금까지 쭉~했어요!! 그게 어떻게 보면 취미죠. 주말에 되면, 이번주에 어떤 것을 할 까, 미리 계획하는 게 다 있습니다.그리고, 에너지에 관심이 좀 많았어요. 생활에서 에너지 절약 방법 등 이런 것 많이 고민했어요. 에너지는 언젠간 고갈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근 5년에 삶의 변화 크게 어떤 것 있었나요?


[박정영]제일 큰 변화는 엑셈에 들어오고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남자 형제만 있는 집에 살아가지고, 딸이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딸만 낳게 되더라고요(변하지 않는 것은 , 여전히 딸바보이시네요). 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는 전원 주택을 만든 것이죠.




지금 살고 계신 집을 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접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집을 짓는 과정을 공유 부탁드릴게요^^


[박정영]먼저 블로그 활동을 많이 했고요. 온라인 동호회에도 많이 참여하고, 서울 근교 괜찮는 데를 많이 찾아다녔어요.땅 값이 많이 비싸죠,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자금 한도 내에서 찾아보니까 짓다가 포기한 집을 하나 찾았어요. 광릉수목원 쪽인데요, 집 주변에 풀만 엄청 쌓여 있었어요, 짓다가 포기한 집이지만 햇빛도 잘 들어오고 부동산에 알아보더니 가격도 저렴해서 구매했죠.그 담에서 시공에 들어갔습니다, 풀을 깎고, 전문 공사업자를 고용해서 기본만 하고, 나머지는 살면서 셀프로 건축,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2015년 8월 구매했는데, 지금도 살면서 인테리어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옆으로 넘기면 집이 완성하는 과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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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는 노하우, 팁 공유해주세요( 땅 선정, 비용 절약하는 방법 등)


[박정영]

첫번째 팁:

일단 주택을 짓을 땅을 선정할 때 첫번째 조건은 그 땅이 주택까지 도로 진입 장애가 없는 땅이여야 합니다. 그 도로는 폭이 4M 이상이여야 하고. 포장도로이여야 건축 허가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4미터 확보한 포장 도로가 붙어 있는 토지여야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것부터 꼭 확인 하세요!!) 


두번째 팁: 

택배, 배달 배송 가능한 집인 지 확인 필요합니다! 짜장면! 피자! 치킨! 배달 없으면 안 되죠. 사실 처음에 이 부분을 확인 하지 않았는데 살다보니까 다 필요한 것이라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죠. 다행이게도 저희 집은 배달 다 됩니다. (나름 매우 중요한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의 전원주택과 전에 사셨던 집을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좋은 점, 나쁜점)


[박정영]

좋은 점1:

아파트 살다가 이사 갔어요. 아파트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조금 받았어요.그리고 주말이 되면, 밖에 나가려고, 엘베타고, 버스 타야 어디 갈 수 있잖아요. 그래서 몸이 잘 안 움직이게 돼요. 지금의 전원 주택에서는 할 일이 진짜 많아요. 풀 뽑기, 장작패기 등등 몸이 계속 움직이니까 건강에도 좋습니다.


좋은 점2:

에너지 절약입니다. 저희가 전기를 태양광 발전해서 써요, 정부 보조 지원 받아서 전기비 거의 없습니다. 물도 마을 공동으로 지하 180M를 뚫어서 물을 끌어와서 써요. 한달에 5000원도 안 돼요. 겨울에 난방은 장작도 쓰지만 잣 껍데기를 가평에서 40KG에 2000원~3000원으로 사와요. 난방비는 겨울 4 개월 동안 15만원 정도만 들어요.


불편했던 점: 

딱히 없는 것 같아요. 다만, 할 일이 넘 많아서 피곤하긴 해요. 그리고 출퇴근 거리가 조금 멀어요. 1시간반 정도 걸려요. 겨울에 일어나는 게 조금 힘들죠. 처음에는 하루에 기름 값이 만원정도 들었어요. 그래서 작년에 제주도에 가서 전기차를 구입했고 지금 하루에 1000원 정도 밖에 안 써요. (뿌듯)


▶ 전원 주택에서의 사계절이 좀 따릅니까?


[박정영]흠…계절마다 할 일이 좀 달라요. 봄에는 텃밭을 가꾸고 상추, 고추, 깻잎 등 채소들을 심는 일이 주업무입니다. 여름에는 풀이 자라서 풀을 뽑는 일이 주 업무입니다. 풀이 생명력이 강해서 좀만 안 해도 퍼집니다. 가을에는 장작 사서 패요. 겨울에는 가을에 이어 장작을 계속 패야 하고 눈 오면 눈을 쓸고, 이런 일을 하죠. 그리고, 시골이라 여름에는 마당에 반딧불도 나오고 겨울에는 꿩이 마당에 걸어다닙니다. 한번은 퇴근하는 데, 고라니를 집 앞에서 마주친 적도 있고. 멧돼지는 뭐 자주 출물합니다. 자연과 친하게 지낼 수 있어서 딸들도 엄청 좋아해요.


(사진을 옆으로 넘기면 사계절 전원 라이프를 즐겨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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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의 시대인데, 부장님께서 일과 삶의 발란스를 어떻게 유지 하세요? 


[박정영]직장인들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회사를 열심히 다니잖아요. 그러면 주말에 뭐 하세요? (인터뷰 하는 자:흠… 쉬어요, 그냥 쉬어요..부끄) 저는 그냥 쉬는 게 너무 아쉽더라구요. 뭐 만든 것을 좋아하니까, 주말의 계획도 따로 있어요. 이번주에 이걸 만들어야지, 다음주에 그걸 만들어야 하지 쇼핑몰 장바구니에 재료를 담고, 기획대로 완성되면 보람이 느껴져요. 이런 것을 하려면, 가족도 부양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니까, 거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회사를 열심히 다녀야 할 입장이 되는 거예요. 일과 삶의 좋은 순환이 이루어지는 거죠.


▶ 5년 전의 꿈은 마당이 있는 집인 데요, 지금은 꿈을 이루어지신 것 같은데, 새로운 꿈이 또 있으신가요?

 

[박정영]마당이 있는 집을 사고 싶고, 애 낳고 잘 키우고 싶고, 그런 꿈이 어떻게 보면 만족도 95%이상으로 다 이루었거든요.지금까지 계획했던 것을 거의 완성했다고 볼 수 있는 게 사실 불과 지난 달이예요. 그래서 올해는 일단 머리를 비우고 좀 쉬고나서 다음에 뭐 할 건지 구체적인 계획을 할 예정이예요. 일단 올해는 쉬는 것 즐기고 싶어요 :)

그리고 애기들한테 더 신경 쓰려고 하고요. 저희는 애기와 같이 전시회, 공연, 체험 가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앞으로 이런 것들을 더 많이 할 계획입니다.





기획 및 편집: 캉 위에, 홍성덕

사진: 송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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