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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공간이야기, Change Space

Change Life, Change Space | 공간 프로젝트 세 번째, 조종암 대표의 공간 철학

by EXEM 2022. 8. 25.

 

엑셈 마곡 사옥은 현재 공정률 75%10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공간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엑셈 스타일을 공간에 입히고 다시 그 공간이 우리의 스타일을 완성시킬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이 프로젝트는 오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자 마무리는 아마도 오늘의 인터뷰 주인공을 통해서 일 겁니다. 온 마음을 다해 깊이 연구하고 끝까지 파헤치는 집요함의 대상이 이번엔 우리의 공간이었습니다. 공간에 진심이 어떻게 닿았을까요? 100일도 안 남은 여정, 결과물을 보기에 앞서 조종암 대표의 오랜 바람, 공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와 우리의 사이, 관계가 핵심이다

 

대표님께서는 엑셈 마곡센터에 정말 많은 정성을 쏟고 계십니다. 마곡센터는 대표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우리가 열정을 다하는 것은 어떻게 살고 싶다라는 욕망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살고 싶다의 핵심은 '어떤 공간에 위치하고 싶다'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공간, 즉 환경은 또 다른 관심 혹은 더 높은 수준의 단계로 열정을 이끕니다.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왔을 겁니다. 저는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 즉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 건물에는 사람의 이동과 연결을 원활하게 하여 관계의 그물을 촘촘하게 함으로써 보다 인간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저의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제가 22년 전에 맥스게이지를 만들었는데, 엑셈 마곡센터는 맥스게이지 그 이상의 창조물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혁신기업 사무공간의 롤 모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는 수직적 한계를 수평적으로 풀다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 초첨을 맞췄다는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들이 관계의 활성화를 위해 설계에 반영 되었나요?

 

서울은 좁고 땅이 비쌉니다. 큰 기업도 건물의 층수를 높게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수직적인 구조를 어떻게 해서든 수평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하고 싶었습니다. 층이 분리되고 같은 층에서도 연결이 끊어진 형태의 기존 사무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층별 분리는 임직원들의 연결을 끊어내고 하나의 회사, 하나의 팀이라는 주요한 관점에서 필요한 회사의 응집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마곡센터는 가운데 큰 보이드를 통해 업무공간 모두가 통합되도록 설계했습니다. 5, 6, 7층을 연결하는 X자형 계단과 6층을 가로지르는 Y자형 브릿지가 설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설계에 확정되면서 자연스럽게 4층의 숲 공간과 3층의 서버실, 클라우드실이 벙커의 기능을 할 수 있고, 3~7층 전체 업무 층이 통합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각 층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도 결국 Y자 브릿지를 통과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는 직원들끼리 우연한 만남을 촉진시키겠다는 저의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오고 가며 자주 마주치고 눈인사라도 나누는 것이 관계의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림과 닫힘, 개방과 집중이라는 역설을 공간에 담아

 

업무 층 전체가 열린 구조로 직원들의 마주침을 극대화하여 관계를 보다 활성화 시킨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집중하고 싶거나, 자신의 자리에서 안전하게 보호받는다는 느낌이 들도록 개별 공간도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점도 설계에 반영이 되었나요?

 

설계 초기에 다소 놓친 부분이 그러한 부분이었습니다. 연결은 강화했지만, 질문처럼 개인 공간에서의 집중, 안락함과 같은 조건을 함께 해결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개방되어 있으면서도 독립된 공간이라는 개별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에 추가 반영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로 숲 공간을 조성하고, 모든 층에 편안한 소통이 가능한 라운지를 기획했습니다. 전화부스와 독자적인 회의 공간을 가지도록 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 층이 다른 모든 층에 열려 있지만 독립성이 높아진다는 역설을 구조에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경영에도 삶에도 역설이 필요하고, 살아가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마곡센터도 열림과 닫힘, 개방과 집중이라는 역설을 공간에 담아냈다는 것이 흐믓합니다.

 

 

자연을 자연스럽게 들이려는 노력

 

평소 대표님께서는 회사의 전개일여 경영시스템, 그리고 애자일 방식으로 일하기를 강조하십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역설이 공간 구조에도 반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마곡센터는 1층에 거대한 수반이 있고, 건물 한편에 정원도 있습니다. 또한 4층에는 큰 숲이 설계되어 있는데요, 이런 공간도 사무공간이라는 하나의 특성에서 나아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고 소통하려는 의도로 봐도 될까요?

 

숲 공간은 설계가 거의 끝난 시점에 추가로 낸 아이디어입니다. 아무래도 5, 6, 7층의 강한연결에 4층이 다소 소외된 느낌이었습니다. 5, 6, 7의 연결 집중층과 4층의 연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숲이라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숲은 우리가 관조하는 숲이 아니라 사무 공간에 통합되어 있는 숲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습니다. 일하는 공간 옆에 숲이 있다가 아니라 내가 숲에서 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말입니다. 하나의 특성이 다른 공간의 분리가 아니라 하나로 융합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무공간이 확장되고, 숲도 확장되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분리와 연결이 역설처럼 함께 존재합니다.

 

마곡센터는 엑셈 임직원의 환경입니다. 그리고 마곡센터는 외부라는 자연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저는 그런 환경의 연결을 설계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수반이 나온 것이고, 입구에 들어와 로비에서 보이는 동쪽 정원의 차경도 그래서 나온 겁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자연입니다. 자연을 자연스럽게 들이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온 수반을 통해 낮에는 빛이 로비 전체로 산란될 것입니다. 은은한 피아노 소리와 함께 마곡센터가 자연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겐 이 곳이 안전하게 닫힌 공간이자 자연에 열린 공간이 될 것입니다.

 

 

 

공간이 우리를 새롭게 만든다

 

임직원 간의 연결부터 자연과의 연결까지 한 공간에 모두 담아낸 거네요. 사장님의 평소 생각과 같이, 이 공간을 방문하는 고객 관점에서의 설계도 고려가 되었을까요?

 

이 부분은 제가 오랫동안 좋은 건물이 가져야 할 주요 요소로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차량 출입과 주차가 용이한 건물, 엘리베이터의 품질과 신속성, 각 층의 화장실 디자인과 품질이 건물에 좋은 인상을 좌우했습니다. 제가 고객이 되어 대부분 경험했던 건물 방문 체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화장실을 예로 들면, 큰 창을 통해 자연과 접할 수 있도록 설계해서 사용자가 화장실은 짧은 쉼터라는 생각을 가지길 원했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모두 만족스럽게 반영했습니다. 마곡센터를 방문하는 고객, 면접자, 방문객 모두 와우~”가 나오게 하고, 나아가 엑셈을 재평가하고, 그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도록 할 겁니다. 그런 피드백을 통해 우리는 변화하고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공간이 우리를 새롭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 사이를 연결하고, 고객을 연결하고, 자연을 연결한 아름다운 공간에서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꽃이 피어날 것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 새로운 공간을 통해서 임직원의 변화를 기대한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엑셈 임직원들이 어떻게 변화하기를 원하시나요?

 

제 이야기는 항상 회사에 걸려있는 필리노베이터 선언문으로 귀결됩니다. 그것은 저의 신념입니다. 일터는 성장하는 수련의 장입니다. 일터에서의 삶을 통해 인생관과 세계관이 일관되게 확장되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시간을 소중하게 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소프트웨어 업계에 몸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이 혁명이고, 혁신이고, 그리고 궁극적으로 철학에 도달하는 길이라는 생각입니다. 성장을 통해 리스펙트를 얻고 다른 수준의 삶과 그리고 올바른 세계관으로 확장되는 경험을 하기를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그것이 일을 통해 아름다운 인간이 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사이를 연결하고, 고객을 연결하고, 자연을 연결한 아름다운 공간에서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공간은 고독을 지지하면서 동시에 일체감을 부여해야 한다는 집중과 개방의 역설과 자연, 사람, 제품, 그리고 고객과의 연결이 엑셈 마곡센터의 본질인 듯합니다. 역설과 연결의 공간 설계 이야기 어떠셨나요? 결국 공간이란 우리의 삶을 공간에 적용할 수도 있고, 그 공간이 우리의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공간을 통한 엑셈 re:브랜딩이 이런 것 아닐까요? 소프트웨어 혁신기업 업무 공간의 롤모델이 될 엑셈 마곡센터를 공개할 날이 멀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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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및 편집 | 사업관리팀 송연옥

이미지 | 디자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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