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회사, 엑셈
엑셈의 독서 문화는 오래 전부터 형성되어 2024년까지 쭉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홍보팀 15년차 누군가는 입사 당시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회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도서를 동료와 함께 읽고 각자 느낀 바를 서평 작성 후에 회장님과 독서 토론하는 일이 신입 직원의 업무 루틴 중 하나였습니다. 그것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빠.짐.없.이요. 사회 초년생은 그렇게 회장님의 지식에 대한 열정과 세계관을 책을 통해 체득하면서 일에 대한 철학과 관계를 배울 수 있었고, 힘들었지만 그 경험에 힘입어 일하고 있습니다. 모든 독서 경험은 정말로 도움이 됩니다.”
한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독서광이었기에 전사 범위에서 책 읽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게 어찌보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독서 모임, 각종 스터디는 엑셈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고, 모임에서 서슴없이 도서를 추천하며, 제품 개발하는 데도 영감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고객사 현장에 지원하러 갈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엑셈의 다양한 복지 중에 도서 무제한 지원 제도가 있어, 많은 엑세머들 사이에서 정말 인기가 많습니다. 엑셈 도서관을 통해 누구라도 자유롭게 릴레이로 읽을 수 있어, 책 하나를 통해서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엑셈 북 마크, 한번 둘러보실래요?
엑셈 사옥에 수많은 '랜드마크' 중에 개인적으로 들어가는 순간 마음이 안정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5층 도서 공간인 북 마크(Bookmark)입니다. 점심 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커피 한 잔 하면서 근황 토크하는 것도 행복이지만, 때로는 손에 잡히는 대로 책 한 권 집어, 글씨와 이미지를 따라가 보는 시간이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더 많은 임직원들이 올바른 자세로 생활하고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사옥 피트니스 센터에서 PT 프로그램을 운영하듯이, 더 많은 엑세머들이 도서의 세계에 푹 빠졌으면 하는 바람에 올 해부터 월별 도서 추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업무 스킬 향상에 도움이 될 도서 외에도 소설, 수필, 만화, SF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자유롭게 추천 가능합니다.
추천 도서는 북 마크에 비치됩니다. 오며가며 5층 서재를 지나가면 자꾸 읽고 싶어집니다. 나만 읽기 아까운 책들을 소개할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추천도서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얘기가 나온 김에, 엑세머들이 추천하는 도서를 한 번 살펴볼까요?
오히려 철학을 잘 모르고 봐야 재밌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친숙한 상황을 낯설게 만듭니다. 보편적이라고 생각했던 정의의 원칙들을 조금씩 비틀어서 흔들기 때문에 이 책에 진지하게 몰입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럼에도 자신과 타인을 대할 때 새로운 관점을 가지길 원한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빅데이터기술연구팀 김동유 님
삶 속에서 몸으로부터 아픔을 느끼는 날도 있겠지만, 마음이 지칠 때도 있습니다. 저 또한 어려운 순간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던 이 책은 그런 순간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한 구절이 마음을 움직였고 그 구절은, '원치 않는 일이 닥쳤을 때, 그것을 불운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해프닝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행복은 이 지점에서 결정된다.' 라는 말입니다. 이 구절은 제 마음가짐을 전환시켰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글뿐만 아니라 그림이 함께 제공되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Cloud기술연구팀 손지우 님
어떤 분야에 대해 잘 해나가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를 잘 알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때로는 너무 한 분야에 매몰되기보다는 폭넓은 사고를 하기 위해 시야를 확장시키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요즘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저서는 자기 계발서 같은 형태를 하고 있지만, 인문학, 심리학, 종교, 개인적 경험, 과학적 연구 등을 아우르며 개인이 삶에서 질서를 찾고 혼돈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지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 한 권을 읽어서 삶을 대하는 태도가 변화하고 통찰력이 아주 조금이라도 생긴다면, 남는 장사 아닐까요? 그래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AI기술연구팀 나현석 님
물리학자인 저자 미치오 카쿠의 이전 책 <불가능은 없다>를 재미나게 읽어서 이번 책도 선택했습니다. 향후에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가 결합되면 생명공학, 에너지 등 인류의 난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학습 능력은 인공지능이, 계산 능력은 양자컴퓨터가 각각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미래가 궁금하면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
엑셈 고평석 대표님
엑셈에서 도서 나눔의 큰 손도 있다던데?
이 분은 일본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광팬이기도 합니다. 엑셈 사내 커뮤니티 줍줍 게시판에 새로운 알람이 떴어요. 60권이 넘는 도서를 나눔해주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윗 <정의란 무엇인가>를 추천해주신 김동유 님입니다.
동유 님과 차 한잔 하면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 독서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평소에 어떤 책을 주로 읽으세요?
학생 때는 주로 남들이 읽는 책을 따라 보는편이였습니다. 가끔 신문에 서울대 도서관 대출 순위 같은 기사를 보면 적어뒀다가 따라 읽곤 했습니다. 요즘은 그냥 일상 생활속에서든, 어떤 우연으로든 손에 잡히는 책을 읽는 편입니다. 유튜브 삼매경에 한 동안 책을 멀리하기도 했습니다만.^^ 어떤 책을 읽어야겠다 하는 비장한 마음을 가지면 흥미도 없어지고 책이 짐이 돼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 얼마 전 회사에 책을 나눔해주셨는데, 반응이 어떠셨어요?
나눔의 글을 올리자마자 순식간에 많은 분들께서 연락을 주셔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다음 분을 위해서 정말 보고싶은 책만 신중하게 가져가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소설책 인기가 가장 높았고, 나눔되지 않은 책은 악성재고로 남아버려서 좋은 곳에 보내드렸습니다.
-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있다면?
저의 요즘 최고 관심사는 육아입니다. "왜 엄하게 가르치지 않는가"라는 책을 요즘 읽고 있습니다. 자녀를 엄하게 훈육한다는게 낯선 일이 되어버린 요즘, 결국 버릇없게 되어버린 자녀를 얕은 심리학으로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은 곱절의 노력이 필요하고 대부분 실패합니다. 이 책의 내용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분명 참고하실만한 내용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 3세 정도의 자녀를 양육 중이신 분께는 "뽀롱뽀롱 뽀로로 공룡이 나타났어요!"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올해 이 책을 백 번 넘게 읽어주다가 결국 숨겨놨습니다.
23년 전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책을 좋아하는 엑세머들 덕분에 서로 신선한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고, 또 책을 통해 인연이 이어지며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봄 날에, 서점으로 나들이 가볼까요?
글 |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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