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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책 읽기 좋은 날, SyncClip

새로운 사회와 대중의 탄생 -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by EXEM 2010. 4. 20.

 

 

'우리는 예전의 우리가 아니다'

 

클레이서키의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Here Comes Everybody)’ 의 첫 장은 우리에게 우리는 더 이상 예전의 우리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당신dl E-Mail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블로그와 마이크로 블로그, 페이스북등의 소셜네트워크에 대해 알고 있다면, 누구든 더 이상 예전의 그가 아니다. 우리는 서로 흩어져 끌리고, 쏠리며 들끓고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대중의 일부이다.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멱함수, 롱테일의 법칙과 플래시몹, 그리고 미트업 등의 새로운 개념과 서비스 등이 만들어낸 수많은 사례를 다루며 그들을 통해 현실에서의 우리의 삶이 어디서부터 얼마나 달라졌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대중, 곧 우리들은 행위자이며 동시에 수해자 이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스스로 행동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고 받는다. 결국 이 책은 우리의 주변에 흔히 존재하는 그러나 조금은 특별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거대기업이 소비자의 집단 행동에 사과하는 유례가 없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평범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세계 최대의 백과사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에겐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예전의 우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소셜네트워크로 함축되는 이 모든 활동과 도구들을 사회적 도구로 명명한다. 사회적 도구는 발명되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가장 심오한 효과를 낸다. 일정 규모의 사용자들이 이 도구를 당연하게 받아들인 뒤에야 비로소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E-Mail,그리고 블로그 등의 도구는 이미 우리의 생활에 정착한 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최소 10년의 시간 동안 일상에 적응해온 그 도구들은 비로소 심오한 효과를 발하기 시작했다. 이 도구들은 대중에 손에 의해 흩어진 힘을 모으고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고, 이들로 인해 우리는 이곳 저곳에서 동시에 서로 연결되어 끌리고, 쏠리고, 들끓고 있다.

 

클레이 서키의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는 세계 각지에서 연결되어 끌리고 쏠리고 들끓고 있는 대중과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하여 일어나는 갖가지 사회적 현상에 대해 열거하고 있다. 그 현상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우리는 더 이상 예전의 우리가 아니기때문에 스스로의 힘으로 많은 것을 변화 시킬 수 있고, 그 변화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날 것 이라는 점이다. 이 책에 열거된 수 많은 사례들을 모두 언급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가 이 사례들을 지켜보며 그 이야기들이 그렇게 새롭거나 놀라울 것이 없다는 점은 바로 우리가 더 이상 예전의 우리가 아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다. 본서가 담고 있는 사례들이 새롭고 충격적인 일이 아닌 흥미로운, 혹은 이미 스스로 체험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미 끌리고, 쏠리고, 들끓고 있는 대중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세계 언론은 이 책을 Real World 2.0 이라 부른다.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옳은 행동을 실천하는 사회.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가 꿈꿔오던 집단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도구들과 이 도구를 통해 변화한 대중은 이 꿈을 실현하고 있다. 이 새로운 탄생 역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모두에게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새로운 대중과 그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사회의 초창기 사례를 기록한 이 책이 인류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지는 않을까? 저자의 주장대로 2.0 시대를 살고 있는 끌리고 쏠리며 들끓고 있는 우리라면 가능할 것이다. 새로운 힘과 희망으로 더욱 끌리고 쏠리는, 그리고 들끓고 일어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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