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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책 읽기 좋은 날, SyncClip

소셜 Social 이 바꾸는 멋진 세상! -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

by EXEM 2010. 6. 21.



트위터(Twitter)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이름 트위터. 트위터는 140글자의 한도에서 웹을 통해 각종 컨텐츠를 공유 할 수 있는 새로운 Social Networking Service(SNS) 플랫폼이다. 그러나 이 트위터. 이런 설명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단순한 서술 만으로는 수많은 사람들이 트위터에 열광하는 이유나, 실시간 단위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사용자 수를 설명 할 수 없다.

두 명의 저자,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고 서포트 해준 한국 트위터 사용자들을 지은이로 내세우고 있는 이 책은 그 트위터가 만들어낸 놀라운 세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Welcome to 4th Screen

노키아의 광고용 단편영화의 제목, 그리고 이 영화에서 말 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첫 번째 스크린, 그것은 모두가 함께 하는 공공의 스크린이다. 극장에서 커다란 스크린을 처음 접했을 인류의 감동. 첫 번째 스크린은 감정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것 이었다. 제 2의 스크린은 가정과 개인에게 주어졌다. 멋진 게임을 할 수 있고 생각하게 만들고, 이야기들을 전해주었다.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세계를 가져다 주었음에도 사람들의 경험은 이전에 비해 훨씬 개인적인 것이 되었다. 제 3의 스크린은 바로 인터넷, 제 3의 스크린은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의 모든 것을 바꾸어 버렸다. 그리고 제 3의 스크린의 등장과 함께 우리의 경험은 훨씬 개인화 되었고, 심지어는 혼자만의 것이 되었다. 그리고 제 4의 스크린. 그것은 우리 주머니 속에 넣을 정도로 작아졌다. 사람들은 세상으로부터 멀어지고, 원하는 때에 좋아하는 것 들에 대해서만 들으려고 한다. 하지만 이 것은 새로운 사람들과 공간들. 그리고 경험들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것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제 4의 스크린. 그것은 무언가의 끝이자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제 4의 스크린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그 동안의 미디어. 즉 정보의 순환은 아주 오랜 시간에 거쳐 일방에서 쌍방으로 진화 해 왔다. 제 3의 스크린인 인터넷의 등장으로 처음으로 정보의 공급자와 소비자의 간극이 좁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 4의 스크린이 탄생한 현재. 이제 모든 정보의 소비자는 곧 정보의 생산과 공급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되었다. UCC, 블로그 등을 통한 정보의 생산과 소비는 이제 우리에게 무척이나 익숙한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되어버린 대중은 한 곳에 모여 소리내기를 원했다. 모두가 모일 수 있는 광장을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트위터는 그러한 대중에게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할 수 있고, 소리를 낼 수 있는 광장을 제공 해 주었다. 이 광장에서 한 사람의 이야기는 아주 빠른 속도로 다른 사람에게 전해진다. 그의 이야기는 어떠한 편견도 없이 그 내용 자체로 사람들에게 평가 받아 확산과 소멸이 결정된다. 모두에게 열린 광장. 그리고 다수가 만들어 내는 다수의 이야기. 트위터를 비롯한, 이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이는 광장을 우리는 ‘소셜미디어’ 라 한다. 그리고 이 책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 는 그 광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일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2004년 수마트라를 뒤덮은 쓰나미. 갑작스런 재해로 언론사 및 취재인원은 고립된 섬에 들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그날의 현장을 생생히 확인 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캠코더 등의 영상장치를 이용해 많은 사람들이 당시의 현장을 촬영. 플리커(Flickr) 등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알려야겠다는 생각 하에 이와 같은 행동을 했고 그 행위에는 어떠한 제약이나 비용도 들어가지 않았다. 또한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어떠한 이익이나 혜택이 돌아 오는 것도 아니다. 그는 그저 그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 누군가의 선한 생각 덕분에 우리는, 잊어서는 안될 끔찍한 재해를 지켜보며 미래를 기약 할 수 있었다.

2008년 11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이라는 역사적인 순간 역시 소셜미디어인 트위터가 함께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 활용은, 대선 기간 내내 이슈가 되었다. 트위터를 통해 누구보다 빠르게 유권자와 소통하였고 보다 효과적으로 선거활동을 할 수 있었다. 13만에 이르는 그의 팔로워들은 부지런히 그의 생각과 의견을 나르고 나누었고 결과는, 우리가 아는 바와 같다. 그는 비주류였고 게다가 흑인이었다. 보통의 상식으로는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제4의 스크린의 시대. 모든 것이 끝나고 새롭게 시작되는 시대에는 그것이 가능한 일이 되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 하고자 하는 트위터, 즉 광장의 힘이다.

더욱이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인터넷의 높은 보급률을 자랑하고 있고 어떤 나라보다 범 국민적으로 통신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나라이다. 또한 다음 ‘아고라’ 등을 통해 촛불집회, 탄원성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유일무이한 국가이기도 하다. 한국의 트위터는 가히 놀라운 속도로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고, 그 속에 이루어지는 정보의 순환 역시 어마 어마하다. 실례로 글을 쓰고 있는바로 어제 (2010년 6월 16일) 트위터를 통해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것을 목격 한 바 있다. 트위터가 가진 순간 확산력을 실감할 수 있는 예이다. 단순히 정보의 순환만을 들지 않더라도, 트위터를 위시한 소셜 미디어 속에는 늘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새로운 이야기를 해 주는 친구가 존재한다. 손 안의 작은 스크린 4th screen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세상. 지금, 우리 곁의 누군가 역시 그 새로운 세계의 한 사람으로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을 것 이다. 새로운 세상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당신의 스마트폰을 손에 들어라. 그 작은 스크린 속에 넓고 새로운 우주가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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