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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기업문화/책 읽기 좋은 날, SyncClip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 넛지(Nudge)

by EXEM 2010. 8. 24.


오바마 정부가 채택하고 현 대통령이 직원들에게 추천한 것으로 더욱 널리 알려진 넛지(Nudge).
제목인 넛지(Nudge)는 옆구리를 슬쩍 찌르다. 라는 뜻으로, 이 책에서의 넛지란 부드러운 자극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강요에 의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선택의 힘. 그러한 넛지의 사례로는 어떠한 것 들이 있을까?

청결하지 못한 화장실로 속을 썩이던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남성 소변기에 파리모양 스티커를 붙인 것 만으로 80%의 개선율을 보였다. (좌측)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던 사람들이 쓰레기통 주변에 농구코트를 그려놓자 너나 할 것 없이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넣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추었다. (우측)

넛지는 이러한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선한 행동을 도출 할 수 있다고 말 한다. 또한 몇 가지 넛지 효과를 더 살펴 보자면 다음과 같다.

- 정크푸드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 과일이나 야채 등 웰빙식을 눈높이의 위치에 앞으로 끌어내고 가공식을 뒤에 위치시킨다. 급식 메뉴에 변화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도 음식의 진열이나 매열을 바꾸는 것 만으로 학생들에게 건강식을 유도하는 효과를 얻어 낼 수 있다.
- 사용자가 본문에 첨부라는 단어를 언급해놓고 파일을 첨부하지 않았을 경우, 곧바로 ‘파일 첨부를 잊으셨습니까?’ 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G메일)

넛지의 사례들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 등을 근거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넛지의 효과는 그저 단순히 기발한 아이디어로 인한 환기에 지나지 않는가? 그건 그렇지 않다. 넛지란 좀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잇는 선택 시스템을 잘 만들어 놓아야 할 것을 말 하고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로 행하는 일을 행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인간은 심리적으로 숙련된 행동에 대해서 자동시스템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자아) 에 의존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습관을 개선하기가 쉽지 않다. 무의식적으로 선택을 하는 (길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화장실을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넛지는 습관적인 일에 환기를 가져다 준다. 그 부드럽고 유머러스한 자극에 자동시스템은 영향을 받고 사람들은 원래 자신이 하고 싶었던 행동을 한다. 그러한 사람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대중은 많은 사람이 이미 취한 행동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넛지에 자극을 받는 사람이 늘어 날수록 사회는 더 옳은 방향을 향해 갈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모두가 원하는 것이다.

 넛지는 비단 책 속의 사례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도 쉽게 적용 할 수 있다. 음식을 평소보다 적은 용량의 그릇에 먹으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평소 고치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던 습관에 적용할 수 있는 넛지를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와 모두를 변화시키는 부드러운 힘. 넛지의 파워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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